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신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56세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신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56세

2018.12.28.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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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신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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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김종진은 28일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 지난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세상을 떠났다"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1987년 밴드가 와해한 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하다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해 한국 밴드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한 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부인이 암 투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게 고인의 마지막 공식석상이 됐다. 올해는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으로, 멤버 김종진은 최근 후배 뮤지션들과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헌정 음반을 내기도 했다.

故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이고,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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