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故 김주혁, 1주기

[Y피플] 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故 김주혁, 1주기

2018.10.3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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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故 김주혁,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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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고(故) 김주혁이 오늘(30일) 사망 1주기를 맞았다. 그를 아끼던 동료, 지인, 팬들은 고인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고,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그를 추억했다.

올해 그가 출연한 영화 '흥부'와 '독전'이 관객들을 만났다. '독전'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 김주혁'의 존재감을 선명히 남겼다.

고 김주혁이 지난해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고,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그를 사랑했던 대중들 역시 가슴 아파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로 데뷔해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김주혁이었지만 보여줄 것이 더 많았던 배우였다.

실제 올해 개봉한 '흥부'(2018년 2월)와 '독전'(2018년 5월)에서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흥부'에서 김주혁은 어지러운 세상에 맞서 백성을 돌보는 정의로운 양반 조혁을 연기했다.

'독전'에서는 김주혁은 아시아를 주름잡는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 역을 맡아 빈틈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잔혹한 진하림은 김주혁을 만나 독보적인 캐릭터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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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김주혁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김주혁의 대종상 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공조'로 생애 처음으로 영화 부문에서 수상한데 이은 두 번째 수상이었다. 김주혁은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국무총리표창장을 대리 수상한 김석준 나무엑터스 상무는 "다음 주면 김주혁이 떠난 지 1년이 된다. 지난해가 데뷔한 지 20년이 된 해였다"면서 "이 상은 20년 동안 그가 잘살았다는 증거인 것 같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상 잘 전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인이 출연했던 KBS2 '1박 2일'팀은 특별한 사진전을 열었고, 김주혁 영화제도 열렸다. 당시 영화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광식이 동생 광태' '공조' 등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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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생전 그의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김주혁 1주기 추모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고인과 평소 친분을 갖고 있던 지인과 동료, 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1주기 안내장을 통해 "우리의 좋은 배우, 좋은 친구였던 김주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나무엑터스,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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