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제이슨 블룸 "저예산 공포 만드는 이유?"

[23rd BIFF]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제이슨 블룸 "저예산 공포 만드는 이유?"

2018.10.07.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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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제이슨 블룸 "저예산 공포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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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자 제이슨 블룸이 저예산 공포 영화에 집중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블룸하우스의 제이슨 블룸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이슨 블룸이 제작한 영화 '할로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됐다. 작품은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이 40년 만에 돌아와 벌어지는 호러 장르다.

이날 제이슨 블룸은 "한국은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 팬을 만나기 위해서 찾아왔다. 한국 시장은 정말 중요한 영화 시장"이라며 "'23아이덴티티' '겟아웃' '해피 데스데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위플래시'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40년 전에 나온 '할로윈'을 다시 선보이는 것에 대해 제이슨 블룸은 "블룸하우스의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싶었다. '할로윈'은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3세대에 걸친 여성이 주인공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트라우마를 주제로 하는데 한순간이 아닌 트라우마의 후유증을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리지널 작품 이후 아홉 개의 속편이 나왔다. 블룸하우스는 독특하게 영화에 접근했다. 상업적인 흥행 말고 비평적인 흥행까지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아홉 개의 속편 중에 괜찮은 것도 있고 덜 좋았던 것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3rd BIFF]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제이슨 블룸 "저예산 공포 만드는 이유?"

블룸하우스가 저예산 공포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영화와 차별을 두고 싶었다. 높은 예산의 작품을 만들면 이전에 만들어진 비슷한, 흥행했던 영화와 비교가 된다. 저예산 영화를 통해 비교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독특함이 있는 영화를 사랑하고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블룸은 "최대한 젊고 많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르가 슈퍼히어로가 아니면 공포영화"라며 "많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공포 장르에) 집중한다"고 했다.

제작사 대표로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슨 블룸. 그는 "프로듀서로서 저의 철학은 열정을 가진 스토리를 관객에게 선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가 모두 끝난 뒤 제이슨 블룸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독특하고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이런 영화는 팬이 없으면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드러냈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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