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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은 없어"...주연배우 하차한 '시간'의 앞날은?
Posted : 2018-08-27 11:34
 "후임은 없어"...주연배우 하차한 '시간'의 앞날은?
드라마 '시간'이 또 한번 암초에 부딪혔다. 태도 논란에 이어 주연 배우가 건강 상의 문제로 레이스를 중단한 초유의 상황이다. 막 중반부를 넘어선 '시간'의 앞날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26일 배우 김정현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건강 상의 이유를 들며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최근 섭식 장애, 수면 장애로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다.

그의 건강 문제는 방송 초기부터 제기됐다. 한 내부 관계자는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건 초기부터 알려졌던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 스케쥴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이정도로 중증 일 줄은 몰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정현이 '시간'의 남자 주인공으로서, 여자 주인공 서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축을 담당했다는데 있다. 게다가 '시간'은 총 32회 분량 중 16회까지 방송을 마친 상태. 이제 막 중반부를 넘어 갈 길이 구만리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현의 후임 배우는 없다. '시간'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후임 캐스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정현이 찍은 분량을 토대로 예정된 회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김정현이 맡은 천수호는 뇌종양을 앓고 있는 제벌 3세. 시한부 역할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시한부라는 설정상 (캐릭터가) 감정선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교체 투입될 경우) 흐름을 깰 수 있다. 누군가 중간에 대신해 연기할 수 없다는 게 작가의 판단인 듯 싶다"고 귀띔했다.

시한부 설정상 퇴장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기에 결국 시기의 문제였던 셈. 이에 천수호 캐릭터를 예정보다 빨리 극에서 퇴장하는 방향으로 대본 수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본 수정 외에 배우 교체나 조기 종영 계획은 없다. 현재 '시간'은 10, 11회 촬영 중이며 김정현의 하차 시점은 그 이후가 될 듯 하다.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이유로 들며 김정현의 구체적인 하차 시점에 대해선 함구했다.

하지만 다른 배우와 제작진에게 남은 부담마저 지우긴 어려울 듯 하다. 드라마를 이끄는 큰 축이 빠지면서 여주인공 설지현 역을 맡은 서현을 비롯해 김준한, 황승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태도 논란에 주연 배우 하차. 벌써 두 차례 암초에 부딪힌 '시간'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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