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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논란' 박진영, 수필집 통해 밝혔던 종교관 재조명
Posted : 2018-05-02 14:40
'구원파 논란' 박진영, 수필집 통해 밝혔던 종교관 재조명

구원파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과거 수필집 '미안해'를 통해 밝힌 종교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99년 박진영은 자신의 수필집 '미안해'을 출간했다. 이 수필집 내용 가운데 '진영교' 편 글에서 박진영은 "사람들이 나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나는 무교라고 말한다"며 "나는 원래는 기독교인이었다. (지금도 아버지는 장로님이시고, 어머니는 권사님이시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본 장면 하나가 나를 이단아로 만들었다. 큰 불상 앞에서 한 부부와 어린 자녀들이 너무나 진지하게 절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저 집에서 태어났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 잡는 종교 문제가 우연에 의해 결정되다니, 나는 그 사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우연적으로 믿게 되었다는 것. 물론 인생의 모든 것이 다 그런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종교 문제만큼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세상에 그 수많은 종교 중에 어느 것이 진짜 맞는 얘긴지 어떻게 알겠는가? 만약 그중에 하나가 정말 사실이라면 나머지 종교를 믿고 매일 열심히 기도했던 다른 종교인들은 얼마나 운이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진영은 결국 기독교를 버리게 됐고, 그 후 훨씬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지내다가 다시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2집 앨범 '청혼가'를 마치고, 3집 앨범 작업을 할 때였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곡은 써지질 않았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저 위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나는 걸, 그리고 이때까지 내가 만든 모든 음악, 아니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이 나의 능력으로 해낸 것이 아니라, 저 위의 누군가가 나에게 내려준 것임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그래서 나는 다시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의 신도 아니고, 이슬람교의 신도 아닌, 그냥 신이었다. 나는 이 신과 나 사이의 그 어떠한 형식과 교리도 거부했다. 대부분의 종교란 것이 신과 나 사이에서 다른 한 인간이 우리에게 해설을 해준 것 아닌가? 따라서 나는 세상의 모든 해설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그 사람들을 제외한 채 직접 신을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편의상 이를 '진영교'라고 명명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이 말하는 '진영교'의 교리는 두 가지다. 첫째는 '나에게 내려진 모든 축복에 감사한다'고 둘째는 '나보다 축복을 덜 받는 사람들을 돕는다'다.

박진영은 또 "적어도 종교를 믿는 종교인이라면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우리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못 가진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잊어버린 채 우리만 더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건 분명 종교의 본뜻을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지금 가진 것보다 더 갖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내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이것을 나보다 못 가진 사람과 나눠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가 정말 참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근본만 똑같다면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라고 적었다.

'구원파 논란' 박진영, 수필집 통해 밝혔던 종교관 재조명

박진영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자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일 디스패치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집회 참석 의혹 보도로 논란이 일었고, 이에 대해 박진영은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인가"라며 "제 간증문을 올릴 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라.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끼치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박진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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