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Y] 지디·대성·정용화, 입대 전 스타들은 부동산을 한다

[팩트Y] 지디·대성·정용화, 입대 전 스타들은 부동산을 한다

2018.04.08.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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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Y] 지디·대성·정용화, 입대 전 스타들은 부동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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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 스타들이 입대를 앞두고 억대 부동산에 시선을 돌렸다.

그 주인공으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대성,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이름을 올렸다.

지드래곤, 대성, 정용화는 빌딩 매입 지역으로 서울 강남구를 선택했다. 연예인들의 주 활동지인 서울 강남구는 매우 중요한 매입지로 꼽힌다. 강남지역 소재 빌딩을 매입하는 연예인들 대부분 대중교통과 인접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그 지역의 주요입지를 주로 매입한다. 저렴한 매입 비용 등 당시 시세에 구애받지 않고 '얼마나 주요입지인가'를 평가하고 해당 지역 빌딩을 매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대성은 지난해 11월,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한 빌딩을 310억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강남구 도산대로 변에 위치한 건물로써 매입 당시 연수익률 4.4%로 강남에선 드문 고수익형 빌딩이다. 실제로 대성은 주변 거래사례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케이스로 성공적인 투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성에 질세라 지드래곤 또한 같은 해 강남 청담동의 한 건물을 88억 5천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2014년 지어졌으며 경사면에 위치해 지하 1층을 지상 1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건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변 고급 아파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센터가 위치해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또 건물 주변 신축과 리모델링을 많이 하고 있는 지역이라 지가상승 여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드래곤 건물 바로 옆에는 그룹 H.O.T 출신 장우혁이 매입한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정용화도 강남에 건물을 매입했다. 정용화의 빌딩은 연예인이 가장 많이 찾는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명 명품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는 청담사거리대로 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현재 당장의 수익률 보다는 꾸준한 지가상승을 보고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빌딩 매입 당시 가격은 100억 5천만 원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지드래곤, 대성, 정용화 모두 올해 2, 3월 사이에 입대를 했다는 것. 이말은즉슨 향후 약 2년간 연예인으로서 수입이 없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세명 모두 위 건물들을 지난해 매입했다. 이는 입대로 인해 끊긴 활동 수익을 건물 임대 수익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지드래곤이 매입한 건물의 월 수익은 약 4천만 원으로 2년으로 따졌을 때 임대수익만 약 9억 6천만 원에 달한다. 대성과 정용화 또한 월 수익으로 각각 약 1억 1000만 원, 3천만 원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드래곤, 대성, 정용화는 군 생활 약 2년 동안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부동산 재태크로 거액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부동산 전문 육재복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이처럼 비교적 어린 나이 빌딩을 매입하는 연예인들은 '깨어있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연예 활동 이외에 장사나 사업으로도 수익을 챙길 수 있지만, 빌딩 매입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을 추구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재태크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국군 병사들의 월급은 2018년 기준, 병장 405,669원, 상병 366,229원, 일병 331,296원, 이병 306,130원이다. 이는 군인 신분인 지드래곤, 대성, 정용화가 받을 수 있는 월급의 전부다. 하지만 이 셋은 빌딩 임대 수익이라는 안정적인 투자로써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을 아깝지 않게 보낼 전망이다.

[팩트Y] 지디·대성·정용화, 입대 전 스타들은 부동산을 한다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수입이 불규칙한 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육재복 팀장은 "빌딩시장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으로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빌딩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빌딩 매입 후 건물 가격의 상승은 3~5년 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 연예인들 모두 지난해 매입한 건물들로 현재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 물론 평당 호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빌딩 매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에게 '빌딩 매입'만한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재태크는 아직 찾기 힘든 상황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YG엔터테인먼트, 정용화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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