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김흥국 성폭행 주장' A 씨 대리인 "진심어린 사과 원한다"

[Y현장] '김흥국 성폭행 주장' A 씨 대리인 "진심어린 사과 원한다"

2018.04.05.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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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김흥국 성폭행 주장' A 씨 대리인 "진심어린 사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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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 씨 측이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진경찰서에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가수 김흥국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A 씨 측의 대리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 측 대리인은 취재진에 "기존에 판례를 보면 폭력이 있어야만 강간이 인정됐다. 하지만 지금은 성관계 자체만으로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초까지 A 씨는 김흥국과 연락을 취했다. 김흥국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의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이에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은 대게 자책을 한다. 김흥국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길 원했는데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서 시간이 흘렀다"라고 했다. 이어 "A 씨는 김흥국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흥국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반박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A 씨의 평소 행실이나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여러 증인들이 등장하면서 A 씨의 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리인은 "제보를 하고 지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 김흥국 측근의 진술이다. 김흥국에게 유리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A 씨는 일반인이다. 반면 김흥국은 연예인으로서 언론을 통해 유리한 이야기를 하기 수월했다고 본다"고 봤다.

또 대리인은 "A 씨에 대한 악플 등으로 2차 피해가 컸다. 이번 경찰 조사로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리인은 A 씨가 상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담당 의사가 걱정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다고 설명했다.

김흥국 측은 A 씨에 대해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대리인은 "A 씨가 금전적인 걸 원했다면 김흥국 쪽에서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겠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직업을 사칭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험설계사였고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다. A 씨는 보험 영업에 도움이 되게끔 사람을 만난것일 뿐이다. 사칭할 이유는 명백히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리인은 "A 씨의 이전 사기 소송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됐다"고 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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