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전준주, "사기·횡령 모두 부인" 재판서 진술 번복

낸시랭 남편 전준주, "사기·횡령 모두 부인" 재판서 진술 번복

2018.04.05.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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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전준주, "사기·횡령 모두 부인" 재판서 진술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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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전준주(가명 왕진진)가 횡령과 사기 혐의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5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심리로 전준주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전준주과 부인 낸시랭, 변호인과 함께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전준주는 지난해 A씨에게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횡령)와 B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차 역시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날 공판에서 전준주 측 변호인은 지난 1월 3차 공판에서 인정했던 도자기 횡령과 외제차 사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검찰이 "증거 동의까지 하지 않았냐"고 묻자 전준주는 "당시 국선변호인이 그렇게 답했다. 재판이 끝나고 마찰이 있었다"고 입장을 번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건을 맡았던 첫 변호사는 재판을 마친 후 의견 충돌로 사임했다. 이날 전준주는 새로 선임한 사선 변호사를 대동했다.

이에 재판부는 "원칙적으로 증거 동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히며 "우선 피고인 측에서 신청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준주는 도자기 횡령 혐의와 외제차량을 사기 사건에 관련된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5차 공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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