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덕구' 이순재 "노개런티? 그만큼 가치 있는 작품"

[Y현장] '덕구' 이순재 "노개런티? 그만큼 가치 있는 작품"

2018.03.14.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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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덕구' 이순재 "노개런티? 그만큼 가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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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배우 이순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제작 영화사 두둥)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노 개런티로 참여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순재는 "우리 나이 또래 되면 주연을 맡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변두리 역할을 왔다 갔다 하고 병풍 노릇을 하는데, 모처럼 90% 이상의 분량을 감당해야하는 작품이라서 더 볼 것도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단단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조건 없이 참여했다"고 한 뒤 "연기자라는 게 두 가지 길이 있다.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지만 작품을 살리고 연기로 빛을 내는 보람도 있다. 연극도 수입을 생각하면 할 수가 없다. 연기를 하는 행위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돈을 받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덕구(정지훈)와 덕희(박지윤)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방수인 감독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과 바다, 들을 떠돌며 많은 이들의 삶의 현장을 보고, 듣고, 경험해가며 8년에 걸쳐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순재의 7년 만의 영화 주연 복귀작이자 노 개런티 출연으로도 화제를 샀다.

'덕구'는 오는 4월 5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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