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고맙다, 박해민"...호수비의 날

오승환 "고맙다, 박해민"...호수비의 날

2020.06.11.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7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삼성 오승환이 수비의 결정적인 도움 속에 홀드를 따냈습니다.

한화는 연패 기록을 역대 공동 3위인 16게임으로 늘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3대0 이던 8회 등판한 오승환이 2아웃 이후 키움 김규민에게 3루타를 허용합니다.

다시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아 복귀 후 2번째 경기 만에 첫 실점.

후속 타자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천금 같은 다이빙 캐치로 이닝을 끝냈습니다.

마무리 우규민이 4대 1 승리를 지키면서 오승환은 1이닝 2안타 1실점으로 2005년 중간계투 시절 이후 15년 만에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 / 삼성 투수 : (국내 타자들이) 잘 치더라고요. 그렇지만 저도 당하지만은 않고 준비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경기 통해 하게 됐습니다.]

삼성은 앞서 고졸 2년 차 박승규가 데뷔 첫 홈런을 치고,

멋진 호수비까지 펼쳐 백정현의 무실점 투구를 뒷받침했습니다.

KIA는 선발 브룩스가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면서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습니다.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인 kt 김민을 상대로 안타 하나 없이 5점을 뽑는 진기록도 만들었습니다.

첫 선발 출전한 이적생 류지혁은 2회 그림 같은 호수비로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8경기 만에 첫 선취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부풀렸던 한화는 롯데에 5연승을 선사하며 힘없이 역전패했습니다.

1대 0으로 앞서던 2회,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5실점 해 결국 1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개인 6연승을 달리고,

오재일이 홈런 2방을 때려 NC를 9대 1로 제압했습니다.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