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김연경 기자회견

[현장영상]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김연경 기자회견

2020.06.10.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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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실 많은 고민도 했고 또 걱정도 많이 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코로나로 인해서 국가대표 훈련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훈련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고 또 지금 해외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까라는 그런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고. 또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국내 복귀가 가장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습니다.

[기자]
SBS입니다. 국내 복귀 결심을 했지만 그래도 주변 환경적인 여건 특히 샐러리캡이라든지 본인 연봉에 대해서는 분명히 피해를 감수하고 결정했어야 되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복귀했다는 건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본인도 감내할 각오와 그리고 준비가 돼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연경]
사실 샐러리캡 부분에서 걱정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첫 번째 목적은 결국 경기력이라는 생각을 했고 경기력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까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경기력 때문에 샐러리캡이나 연봉은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중앙일보 박소현 기자인데요. 그래도 김연경 선수가 여태까지 세계 최고 연봉 이런 타이틀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그 타이틀을 내려놓게 된 것에 대해서 아쉽거나 이런 생각은 없는지 감회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연경]
사실 걱정이 되게 많았어요. 걱정이 되게 많았고 내가 과연 괜찮을까.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기는 했는데. 제가 배구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라는 걸 항상 얘기했었고 지금도 올림픽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감내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요.

사실 지금도 많은 세계의 에이전트 분들이나 구단들도 제 연봉을 보고 너무 놀라는 구단들도 많고 에이전트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제가 감내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저는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제가 마지막으로 정말 꿈 꾸고 목표했던 걸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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