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롯데...민병헌이 끝냈다!

'베테랑의 힘' 롯데...민병헌이 끝냈다!

2020.05.14.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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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전해드립니다. 서봉국 기자 나왔습니다.

그제도 롯데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제 경기만 봐도 롯데가 정말 바뀐 것 같죠?

[기자]
한 마디로 힘이 붙었습니다.

최강 두산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다가 역전에 재역전을 일궈냈습니다.

팀 고참 선수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경기였죠?

중반에 점수가 벌어지면서 2연패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는데, 이대호와 안치홍이 8회 말 기회를 살리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9회 두산 오재일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시원한 홈런포를 뽑으면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고요.

9대 9 동점이던 9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 망설임 없이 초구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대로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 롯데가 10대 9로 이겼습니다.

민병헌 선수, 두산의 중심선수였지만 지금은 롯데 주장이고요.

끝내기 홈런도 데뷔 처음이랍니다.

본인이 친 게 직구라고 생각했다는데, 기록을 보니 슬라이더였을 만큼 어제 정신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민병헌 / 롯데 외야수 : 전체적으로 질 것 같다는 생각 안 합니다. 점수 벌어져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가 따라잡으려고 노력합니다. 투수들이 잘 막아줬습니다. 상대 선발이 에이스 (이영하) 나왔는데도 좋은 결과 있었습니다.]

[앵커]
어제 승부도 재미있었지만, 두 팀 그림 같은 호수비를 주고 받았죠?

[기자]
둘 다 좌익수 수비였고요, 전준우 안권수가 주인공입니다.

4회 오재일 타석, 어려운 타구가 나왔는데 롯데 전준우가 끝까지 쫓아갑니다.

빠던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슬라이딩 수퍼 캐치도 일품이었습니다.

안권수 호수비는 8회 나왔는데요

롯데의 추가 득점 기회 한동희의 타구룰 아슬아슬하게 걷어냅니다.

바닥에 공이 닿은 것 같았지만 아니었고요,

비디오판독을 주장하던 롯데 이대호도 결국 엄지를 들어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롯데에 민병헌이 있었다면 어제 공동선두가 된 NC에는 강진성이 있었어요. 이 선수 누구인가요?

[기자]
어제 경기 끝내기 안타를 쳤죠? 2012년 입단이고, 주로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대표팀 출신입니다. 어제 kt전 연장 10회 승리의 주역이고요,

올 시즌 여섯 타석에서 5타점을 뽑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시즌 초반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진성 선수 얘기입니다.

[강진성 / NC 내야수 :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져서 하체 힘이나 배트 스피드 늘리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기회가 오면 잘 살려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앵커]
롯데 NC야 좋겠지만, 마무리투수를 내고도 진 팀들은 속이 쓰리겠네요..

[기자]
시즌 초반 타고투저가 뚜렷한데, 그 중에도 마무리 투수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각팀 불펜진이 승리를 날린 경우는 16번입니다.

마무리가 승리를 지킨 경우는 13번이고요,

이른바 '불쇼'가 더 많았습니다.

어제 두산 이형범, 그리고 kt 이대은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포함 평균자책점이 7점, 경기 당 7점을 준다는 얘기인데 리그 최하위입니다.

그나마 타율 1위 위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최근 KBO 리그 사령탑들은 5점 차 리드도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체적으로 멀리 뻗어 나가는 타구가 많고, 조금 전 강진성 선수 얘기처럼 타자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농구황제 조던, 요즘 다큐멘터리가 나와서 다시 조명 중인데, 역시 최고 선수로 뽑혔네요?

[기자]
마이클 조던이 미 프로농구,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역대 NBA 선수 중 베스트 74를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했는데,1위는 조던, 2위는 르브론 제임스를 올렸습니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며 팀을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해 세 번 더 팀에 챔피언 트로피를 선물하면서 이른바 '시카고 왕조'를 건설했습니다.

현역인 제임스가 2위, 그리고 최근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9위에 각각 뽑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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