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멘 '방탄 손흥민'...영국서도 대서특필

소총 멘 '방탄 손흥민'...영국서도 대서특필

2020.05.08.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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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영국 프로축구가 멈춘 사이, 국내에서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캡틴' 손흥민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소총까지 멘 훈련병 사진에 영국 언론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들판 올레길을 따라 줄지어 걷는 군인들, 그 사이 136번 방탄모를 쓴 훈련병, '손세이셔널' 손흥민입니다.

소총까지 둘러멘 의젓한 군복 차림입니다.

얼굴 대부분을 가렸고, 139번이 박힌 가슴팍 명찰과 다르게 동료 방탄모로 바꿔썼지만, 또렷한 눈매까지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제(6일) 해안가 사격장에서 다섯 시간 훈련을 마친 손흥민이 부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한 국내 언론이 포착했습니다.

입소 첫주, 까까머리에 해병대 상징인 빨간 활동복을 입었던 사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군인 손흥민'입니다.

늠름한 자태에 국내 팬은 물론 영국까지 들썩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SNS 계정에 코로나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손흥민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영국 대중지들도 일제히 슈팅하던 손흥민이 진짜 총을 쐈다며 '방탄 손흥민' 사진을 대서특필했습니다.

더선은 화생방 훈련까지 언급했고, 군기 교육을 통해 모리뉴 감독 밑에서 수비수를 상대할 때 편해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손흥민은 2년 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병역 의무를 짧은 기초 군사훈련으로 대신하게 됐고, 코로나 사태 리그 휴식기를 틈타 3주간 압축적 훈련을 마쳤습니다.

오늘(8일) 민간인이 되는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이후 토트넘 팀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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