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억팔이에 1,200만 명 열광...'농구 황제' 조던이니까

스포츠 추억팔이에 1,200만 명 열광...'농구 황제' 조던이니까

2020.04.25.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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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해외 스포츠 채널에선 과거 경기를 다시 보여주는 이른바 '추억 팔이'가 대세입니다.

미국에선 이 '추억 팔이' 영상에 무려 천2백만 명이 열광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7년 전 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일요일 공개한 조던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애초 6월 방영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볼 게 없어진 팬들을 위해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마이클 조던 / 전 NBA 선수 : 그때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가 없었죠. 그냥 삶이 흘러가는 대로 살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간직해야 했어요.]

총 10부작으로 매주 일요일 두 편씩 방송하는데 시작부터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1회 630만 명, 2회 580만 명, ESPN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역대 최다 시청자 기록입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조던은 다큐멘터리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조던 / 전 NBA 선수 : (코로나19로) 믿을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과 가족,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03년 은퇴 이후 17년이 지난 스타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건 시대를 초월하는 특별함 때문입니다.

지금도 경이롭게 느껴지는 압도적 기량과 중력을 거스르는 '에어 조던'의 추억까지.

조던의 손끝에서 농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화려함 뒤 '실패와 도전'으로 압축되는 삶의 궤적도 농구 황제에 열광하는 배경입니다.

[마이클 조던 / 전 NBA 선수 : 나는 살아오면서 실패하고 또 실패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팬들이 추억팔이에 열광하는 사이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중단된 NBA는 여전히 재개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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