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4일 이사회서 시즌 개막일 확정할까?

KBO, 14일 이사회서 시즌 개막일 확정할까?

2020.04.12.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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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이 코로나19 공포를 뚫고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나라 중 가장 먼저 일요일에 시즌을 개막하자 자연스럽게 국내 리그 개막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O는 화요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포함해 그동안 논의됐던 주요 사안들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로 취소됐던 첫 경기가 일요일 열리면서 타이완은 올 시즌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프로야구 시즌을 시작한 나라가 됐습니다

비록 무관중 경기지만 로봇 마네킹 응원단까지 동원해 코로나19를 뚫고 시작하는 개막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린 홍유 / 타이완 라쿠텐 몽키스 포수 : 타이완에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하니까요." 타이완 사람이라 행운이죠.]

KBO리그도 타이완의 시즌 개막을 내심 부러워하면서 용기를 내는 모습입니다

KBO는 이미 실행위원회에서 구단 간 연습경기와 다음 달 초 정규시즌 개막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화요일엔 10개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 예정인데 이르면 이날 시즌 개막일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 5월 초에 경기를 개막하더라도 처음 시작할 때 무관중 경기를 한다든가 그리고 어느 정도 일정 기간이 지나서 만원 관중의 몇%를 받는다던가 이런 순차적인 개방은 계속 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고요.]

논의한 대로 21일부터 팀당 5경기 안팎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선 지금쯤 경기 일정을 확정해야 합니다

며칠 사이 분명 국내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과연 KBO가 전제했던 개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와 분위기가 형성됐는지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야구 갈증을 호소하는 팬들과 아직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가운데 KBO와 각 구단이 마지막 여론 듣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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