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일] '19살 득점 기계' 홀란의 대단한 숫자들

[와이파일] '19살 득점 기계' 홀란의 대단한 숫자들

2020.02.20. 오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와이파일] '19살 득점 기계' 홀란의 대단한 숫자들
사진 출처:AP
AD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19살 공격수 엘링 홀란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른감이 있지만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차세대 골잡이'라는 찬사가 과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홀란은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데뷔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습니다. 첫 7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선수는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홀란드가 처음입니다.

▲1월 도르트문트 이적 후 기록
출전 경기 7 / 선발 출전 4
출전 시간 440분 / 득점 11
출전시간 대비 평균 득점 40분 당 1골
슈팅(유효) 19(13) / 득점 전환율 57.9%

홀란의 득점은 단순히 분데스리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잘츠부르크 시절을 포함하면 홀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팀 득점(9)보다 많습니다.

놀라운 건 홀란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올 시즌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도 지금까지 5명에 불과합니다. 홀란은 6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17/2018 시즌 리버풀의 마네와 피루미누입니다.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10골을 불과 7경기에서 달성했습니다. 10골을 기준으로 역대 최단 경기 신기록으로 이전 기록을 4경기 단축했습니다. 여기에 10대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에서 10골을 기록한 것도 홀란이 처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른 1월 18일(현지 기준)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홀란은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주인공입니다. 11골을 넣은 홀란 밑으로 호날두(8골) 임모빌레(8골) 레반도프스키(6골), 손흥민(6골)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2000년 7월 21일 태어난 홀란은 이제 19살에 불과합니다. 축구 역사를 빛낸 10대 유망주들은 많아습니다. 하지만, 홀란만큼 지속해서 임팩트가 강했던 10대 선수는 흔치 않았던 거 같습니다. "아직 100%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홀란의 미래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