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휴식' 마친 손흥민, 5경기 연속 골 도전

'꿀맛 휴식' 마친 손흥민, 5경기 연속 골 도전

2020.02.14.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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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허재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한동안 손흥민 선수 경기 없어서 아쉬웠던 축구팬들 많으실 텐데 이번 주말 다시 출격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일요일 밤 11시입니다.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고요. 당연히 선발 출전이 유력합니다. 6일 사우샘프턴과 FA 32강전 재경기를 치른 이후에 열흘 만에 출격입니다. 지금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앵커]
경기 전망에 앞서서 손흥민 선수가 이번 휴식기 동안 우리나라에 다녀갔다고 하는데 어떤 행사였습니까?

[기자]
11일 화요일이었거든요. 축구협회가 주관한 청소년 대상 행사였는데 드림KFA 이런 제목으로 스포츠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여기에 강연자로 갑자기 손흥민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요즘 말로, 쉬운 말로 형이 여기에서 왜 나와 이런 분위기인데 1일 강사로 나서서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요. 참석한 청소년들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을 것으로 보이고 손흥민 선수에게도 병역특례를 받았는데 해결해야 되는 봉사활동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일석이조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강사 손흥민 선수의 강연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축구라는 건 항상 내 옆에 있어 주는 친구였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이거(축구)한테 의지하고 이걸(축구)로 인해서 내 스트레스를 풀고 그래서 슬럼프가 왔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아요.]

[앵커]
참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했긴 했는데 또 시즌 중이니까 혹시 경기력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장거리 비행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6일 경기 끝나고 한 이틀, 사흘 정도 푹 쉬었고 장거리 비행을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빡빡한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서 가볍게 훈련을 재개하면서 애스턴 빌라 원정을 준비했고요. 시즌 도중에 일주일 정도 휴식기를 갖는 게 올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가 만든 제도인데 손흥민 선수가 아시다시피 퇴장도 여러 번 당했고 팀 동료들이 다치거나 이적을 하면서 떠난 선수들도 있었고. 그래서 올시즌에 워낙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휴식기가 반가웠던 손흥민 선수입니다.

[앵커]
저희처럼 이코노미 타는 게 아니니까 또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지금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5경기 연속 골은 지금까지 한 번도 기록한 적이 없다고요?

[기자]
저도 이번에 기록 정리하다가 처음 안 사실인데 손흥민 선수가 지금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게 네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5번째 경기에서는 항상 골을 못 넣었더라고요.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넣으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의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겁니다. 또 2개의 대기록이 걸려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데뷔한 이후에 넣은 골이 49골입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번째 골에 도전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박지성 선수가 2005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넣은 골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이었는데 이후에 14년 동안 7명이 99골을 넣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100호 골이라는 기록에도 도전하게 되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텐데. 경기 전망해 보면 또 애스턴 빌라가 하위권 약체에 속하다 보니까 충분히 골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죠?

[기자]
약체입니다. 지금 강등권에 있는데요. 토트넘이 올시즌 첫 경기가 애스턴빌라전이었는데 그때 손흥민 선수는 퇴장징계로 빠졌었는데 당시에 토트넘이 3:1로 이겼습니다. 최근의 기세도 토트넘이 나쁘지 않은데요. 노리치시티와 맨시티를 연달아 꺾으면서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37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4위까지 주어지는데 이 4위 첼시와는 지금 승점 4점 차이입니다. 이번 애스턴빌라와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20일 독일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고 그리고 22일에는 올시즌에 정말 가장 중요한 경기죠.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릅니다. 분위기를 상승세로 만들어나가야 될 필요가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올시즌 원정경기 12번 중에 단 2승밖에 없거든요. 이런 징크스를 토트넘이 넘어서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손흥민 선수가 득점은 꼬박꼬박 적립을 하고 있는데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쉽다, 이런 현지의 평가도 나온다고요?

[기자]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기는 했는데 이 골 장면들이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보여줬던 골하고는 조금 다른 장면이 많았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헤딩골이라든지 페널티킥골 이런 골들이 포함돼 있죠. 그래서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 이런 걸 좀처럼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역시 해리 케인이 빠진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케인의 역할을 손흥민 선수가 대신해야 되기 때문에 본인이 하던 것들 있죠. 측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 수비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정말 쉴 새 없이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고 올 시즌에는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한 시즌이었는데 일주일 동안 휴식기, 재충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손흥민 선수다운 그런 시원한 골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경기 내용과 득점,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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