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대급 선두 경쟁에 초대형 부상 변수

프로농구 역대급 선두 경쟁에 초대형 부상 변수

2020.02.04. 오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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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흥행 열기가 뜨거운 프로농구는 선두권 세 팀이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와 DB, 인삼공사 모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을 몰고 가던 최준용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진 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무려 두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치료와 재활에 8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빨라야 플레이오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1경기 차로 선두 그룹을 뒤쫓고 있는 SK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주전 가드 김선형도 전날 경기 도중 오른손등이 골절돼 3주 이상 전력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SK는 포워드 안영준마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시즌 중후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2일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공동 선두로 올라선 DB 역시 부상 변수에 울상입니다.

슛을 던지고 내려오던 허웅이 발목을 다치며 이번 주 원정 2연전에 결장하게 됐습니다.

DB는 백업 가드 김태술이 빠져있는 데다 윤호영과 김현호 등 주축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미 오세근과 변준형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인삼공사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는데, 다행히 단순 염좌로 진단됐고 8일까지 경기가 없어 더 이상의 전력 누출은 피하게 됐습니다.

SK와 DB, 인삼공사가 펼치는 역대급 선두 경쟁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초대형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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