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안병훈, 첫날 나란히 승리...미국팀, 우즈만 승리

임성재 안병훈, 첫날 나란히 승리...미국팀, 우즈만 승리

2019.12.12.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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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이 맞붙는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 우리나라의 안병훈과 임성재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첫날 미국팀은 타이거 우즈 조만 승리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내셔널팀의 임성재가 첫 홀부터 지난 시즌 PGA 신인왕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373야드 파4 홀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내더니 짜릿한 이글을 낚았습니다.

임성재-해드윈 조는 시소게임 끝에 쇼플리-캔틀레이가 호흡을 맞춘 미국팀을 한 홀 차로 누르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안병훈도 애덤 스콧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면서 미국의 디섐보-피나우 조에 두 홀 차로 승리했습니다.

이밖에 인터내셔널팀은 우스트히즌-앤서 조가 막강한 더스틴 존슨-게리 우들랜드 조를 4홀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마쓰야마 히데키-판정쭝 아시안 커플도 패트릭 리드와 웨브 심프슨을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이기고 첫날 각자 공을 쳐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어니 엘스 / 인터내셔널팀 단장 : 미국 팀이 얼마나 강팀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승리 자축하고 남은 경기도 잘할 겁니다.]

미국팀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타이거 우즈 조만 첫날 체면을 세웠습니다.

파3 5번 홀에서 그린을 놓친 우즈의 칩샷이 홀컵에 빨려들면서 버디를 만들어냅니다.

저스틴 토머스와 호흡을 맞춘 우즈는 인터내셔널팀 리슈먼-니만 조를 4홀 차로 여유 있게 누르고 유일하게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타이거 우즈 / 미국팀 단장 겸 선수 : 계획이 있습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한 건 맞지만 이제 문제점을 논의해서 다음 조 편성을 할 겁니다.]

역대 12번의 대결에서 1승 1무 10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내셔널 팀이 1998년 승리 이후 2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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