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날개 단 대한항공...V리그 고공비행

'비예나' 날개 단 대한항공...V리그 고공비행

2019.11.13.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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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가 크면 유리한 종목으로 꼽히는 게 배구인데, 꼭 그렇진 않다는 걸 보여주는 '단신' 선수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그 주인공인데요.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V리그 2라운드 경기.

풀세트 접전까지 이어졌던 살얼음판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대한항공의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였습니다.

홀로 29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비예나의 활약에 소속팀 대한항공도 남자부 선두 자리를 고공비행하며 연승 행진을 '4'로 늘렸습니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실력자입니다.

194센티미터로 배구계에선 비교적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파워 넘치는 공격이 주특기입니다.

꾸준한 하체 근력 운동으로 1미터 이상 뛰어오를 수 있는 점프력을 키우다 보니, 작은 신장도 비예나에겐 더이상 약점이 아닙니다.

[비예나 / 대한항공 라이트(지난 10일) : 공격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앞으로 더 해야 할 것도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공격 쪽의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키는 가장 작지만, 활약은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200점 고지에 안착하며 남자부 득점 선두로도 치고 나선 상황입니다.

58%가 넘는 준수한 공격 성공률에 탄탄한 수비력까지 돋보이면서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등극에도 현재까진 파란불입니다.

앞서 열린 컵대회에서도 5전 전승으로 팀을 정상에 올리며 대회 MVP를 거머쥐었던 비예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전력 전에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과의 맞대결을 통해 또다시 대한항공의 쾌속 비행에 힘을 보탤지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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