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거침 없는 '무패 행진'...맨시티 "아직 11월이야"

리버풀, 거침 없는 '무패 행진'...맨시티 "아직 11월이야"

2019.11.11.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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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리버풀이 2위 맨시티를 꺾고 12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던 리버풀은 30년 만에 우승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풀 홈 구장에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리버풀 홈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전반 6분 파비뉴의 선제골로 더 뜨거워졌습니다.

맨시티 브라보 골키퍼의 반응 속도를 압도하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었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추가골로 달아났습니다.

로버트슨의 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살라가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리버풀은 후반 마네의 헤딩골을 더해 맨시티를 3대 1로 꺾고 개막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승점 9점 차 4위로 떨어졌습니다.

[위르겐 클롭 / 리버풀 감독 : 맨시티에 승점 9점을 앞서리라고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11월에 불과하니까요. 우리는 11월뿐 아니라 내년 5월에도 1위에 있고 싶습니다.]

클롭 감독의 말대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초반에도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리그 우승엔 실패했습니다.

1월 맨시티전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가 시즌 막판 승점 1점 차 2위가 되는 원인이 됐습니다.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직은 여유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 맨체스터 시티 감독 : 리버풀 같은 팀을 상대로 승점 9점을 따라가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11월입니다. 리버풀이 우승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클롭 감독에게 물어보세요.]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 속에 2위 레스터 시티와 3위 첼시도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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