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 행진...마음의 짐 덜고 대표팀 합류

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 행진...마음의 짐 덜고 대표팀 합류

2019.11.10.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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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발 맞고 흐른 공, 손흥민 재빨리 오른발 슛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시즌 8호 골 완성
2경기 연속 골·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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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8호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우여곡절이 많았던 일주일을 뒤로하고 완벽한 몸 상태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릴 듯 열리지 않던 셰필드의 골문은,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빗장을 풀었습니다.

델리 알리의 침투 패스가 수비수 발을 맞고 앞으로 흐르자, 손흥민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합니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호쾌한 득점포.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득점이자,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시즌 8호 골을 만든 순간입니다.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뽑아낸 뒤 두 경기 연속 득점 행진입니다.

또 도움을 기록한 지난 4일 에버턴전부터, 3경기 연속해 공격 포인트를 쌓았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한 주 동안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기를 포함, 3경기에서 3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하는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4일, 에버턴 미드필더 고메스의 발목 부상 빌미를 제공한 백태클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눈앞에서 동료 선수의 부상을 확인한 뒤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레드카드 철회가 이어졌고, 챔피언스리그 득점 뒤 이른바 '기도 세리머니'로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골 사냥에 성공하며 최고의 몸 상태로 A매치 기간을 맞게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벤투호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오는 1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격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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