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공수의 집중력으로 일군 'V6'

'미라클 두산', 공수의 집중력으로 일군 'V6'

2019.10.26. 오후 7: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두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로 극적인 우승
KS 1, 2차전 연속 극적인 끝내기 기록 작성
3차전, ’팀 한 이닝 사이클링 히트’ 달성
4차전, 5회 5득점 뒤집기…타선 집중력 뽐내
AD
[앵커]
두산이 키움을 누르고 3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공수 양면에서 빛난 선수들의 집중력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4경기 만에 끝난 두 팀의 한국시리즈를 김재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마지막 경기에서 박세혁의 끝내기로 9경기 차를 뒤집고 기적 같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도 결국 선수들의 집중력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의 이런 집중력은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1, 2차전 두 경기 연속 극적인 끝내기라는 한국시리즈 새 기록을 작성하더니 3차전에서는 3회 한국시리즈 사상 두 번째로 한 이닝 팀 사이클링히트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면서 4득점, 키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습니다.

마지막 4차전에서도 두산은 4대 8로 뒤진 5회 대거 5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어 시리즈를 일찌감치 마무리했습니다.

공격에서 이처럼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불펜에서의 상대적인 열세는 촘촘한 특유의 질식수비로 극복해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실책의 최소화는 선수들의 기본기와 함께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는지를 말해줬습니다.

반면 키움은 결정적인 순간에 남발한 실책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연거푸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실책들도 키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꿈을 좌절시켰습니다.

특히 3차전에서 보여준 두 차례의 주루 플레이 실수는 추격의 기회를 날려버려 시리즈 전체의 반격 기회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경기마다 보여준 두 팀의 미세한 집중력 차이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가르는 바로미터가 됐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