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 가리자...스타골퍼들, 제주서 화려한 샷대결

'별 중의 별' 가리자...스타골퍼들, 제주서 화려한 샷대결

2019.10.16.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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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더 CJ컵'대회가 내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합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브룩스 캡카를 비롯해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 집결한 가운데 PGA 신인상 수상자인 우리나라의 임성재도 고향에서 첫 우승을 위한 샷 대결을 벌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가 대회 2연패를 위해 약속의 땅 제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미스샷이 날 경우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코스를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브룩스 켑카 / 세계 1위, 지난해 우승자 : 여기는 내가 (우승하면서) 세계 1위가 된 곳이라 특별하게 생각하는 장소입니다. 올해 코스 상태도 매우 훌륭합니다.]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세계 7위 저스틴 토머스도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습니다.

경기 당일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2017년 우승 당시 스코어는 9언더파였지만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은 지난해 켑카의 우승 스코어는 12타를 덜 친 21언더파였습니다.

[저스틴 토머스 / 2017년 우승자 :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면 현명하게 플레이해야 하지만, 바람이 잔잔하면 버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에 맞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고향에서 투어 첫 승을 기대하면서 참가자들에게도 스코어를 잘 낼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임성재 / PGA 투어 신인상 : 샷에 대한 탄도, 이런 탄도의 조절 이런 게 좋으면 높게 칠 땐 좀 높게 치고 앞바람 불 땐 좀 낮게 치고 이렇게 자유자재로 치다 보면 많은 버디를 만들지 않을까…]

총상금 115억 원, 우승 상금 20억 원.

PGA 최고 수준의 코스라는 찬사와 함께 어느덧 3회째를 맞은 '더 CJ컵'은 참가자 명단이 화려해지면서 대회 권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곳 나인브릿지는 페어웨이가 넓고 러프가 짧아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변화무쌍한 제주 바람을 다스릴 줄 아는 선수만이 우승의 기회를 잡을 전망입니다.

제주에서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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