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DS 3차전 승리투수...5이닝 2실점 호투

류현진, NLDS 3차전 승리투수...5이닝 2실점 호투

2019.10.07.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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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류현진 선수가 올해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네요?

[기자]
네, 류현진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원정 3차전에서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류현진은 1회 투아웃 주자 1루에서 4번 타자 소토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초반 실점은 류현진에게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 됐습니다

2회 말에 삼진 두 개를 포함해 가볍게 3자 범퇴 처리하더니 3회에도 선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습니다

4회와 5회 연속으로 실점 위기가 닥쳤지만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운 류현진의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습니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스즈키를 병살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습니다

마지막 투구 이닝이었던 5회에도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주면서 2실점 했고, 삼진은 3개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 다저스 타선이 내내 침묵해서 답답했는데 중반 이후에 타선도 대량 득점하면서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죠?

[기자]
오늘 다저스 타선이 워싱턴 선발 산체스의 구위에 눌려서 초반에 힘을 못 썼는데요

5회 초, 먼시가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무득점의 갈증을 풀었습니다

다저스는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대 2, 한 점 차로 추격했고요,

산체스가 물러난 6회 공격에서는 본격적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공략했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방망이가 침묵하던 벨린저의 첫 안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 타선은 투 아웃 이후 연속 안타가 폭발하면서 단숨에 5대 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나온 터너가 스리런 홈런을 쳐내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8대 2로 벌어졌습니다

다저스는 9회 마틴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워싱턴에 10대 4,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게 됐습니다

워싱턴은 홈 3차전 필승을 위해 1차전 선발 코빈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지만 이 카드가 오히려 악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팀이 3대 2로 경기를 뒤집은 6회 대타 테일러로 교체됐고, 오늘 경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디비전시리즈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76%입니다

두 팀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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