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차 기적의 역전 우승 도전' 두산, 오늘 마지막 경기

'9경기 차 기적의 역전 우승 도전' 두산, 오늘 마지막 경기

2019.10.01.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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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잠시 후 열리는 2경기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선두 SK에 9경기까지 뒤졌던 2위 두산이 오늘 NC를 이기면 기적적인 역전극을 완성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이제 경기 시작까지 30분 남짓 남았군요.

두산으로서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잠시 뒤에 열리죠?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입니다.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NC가 맞붙는데요.

어제 SK가 한화를 6 대 2로 꺾으면서 88승 1무 55패로 두산을 반 경기 차로 앞선 채 먼저 정규리그를 마감했습니다.

두산이 잠시 뒤에 시작하는 NC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SK와 승무패가 모두 같아집니다.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는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약 한 달 보름 전인 8월 15일, 두 팀의 승차가 9경기였는데요.

이후 SK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내리막길을 탔고, 동시에 두산은 무서운 상승세로 승차를 줄여나갔습니다.

만약 오늘 두산이 역전 우승을 완성한다면,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가장 큰 경기 차를 뒤집은 우승팀으로 남게 됩니다.

[앵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건데요.

두산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하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오늘 두산은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를, NC는 최성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웁니다.

두산은 후랭코프에 이어, 에이스 린드블럼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대기시켜 총력전에 나섭니다.

반면 이미 5위를 확정한 NC는 상황이 좀 다른데요.

오늘 경기를 치른 뒤 하루만 쉬고 4,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일인데도 1루와 중앙석이 오늘 오전에 이미 매진될 정도로 두산 팬들은 벌써 역전 우승의 현장을 보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규리그 우승 외에도 오늘 경기는 10억 원이 걸려있는 중요한 한판인데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배당금 중 20%가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돌아가는데, 지난해의 경우 이 금액이 약 11억 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10억 원이 넘는 배당금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이 모두 가려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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