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3년 중징계

KPGA,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3년 중징계

2019.10.0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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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프로골퍼 김비오 선수에게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상벌위에 참석한 김비오 선수, 방송 인터뷰 도중 무릎을 꿇으며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결국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벌위에 출석한 김비오는 팬들에게 거듭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방송 인터뷰 중에는 무릎을 꿇어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속죄했습니다.

[김비오 / KPGA투어 프로골퍼 : 모든 결정을 협회에 맡기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좀 더 나은 사람으로서, 선수이기 전에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상벌위는 그러나 갤러리에게 보인 김비오의 행동을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해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김규훈 / KPGA 상벌위원장 : 회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회원의 품위를 손상시킬 경우에 의거 자격정지 3년과 벌금 천만 원에 의결했습니다.]

제명을 제외하면 최고 수위의 징계로 당장 다음 대회부터 출전할 수 없고, 현재 1위인 대상 포인트 등의 모든 자격도 박탈됐습니다.

협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투어 출전도 불허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비오 선수는 지난달 29일 코리안투어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티샷을 방해하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TV로 전국에 생중계돼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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