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손흥민·류현진...가을 주말 달군다

프로야구·손흥민·류현진...가을 주말 달군다

2019.09.27.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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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벌써 주말이 다가왔는데 주말 근무 있으세요?

[기자]
이번 주말은 쉽니다.

[앵커]
저는 근무가 있는데 그래도 외롭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프로야구 선두 경쟁 경기도 있고 또 손흥민 선수 출전하고, 여기에 류현진 선수 시즌 마지막 등판까지 예정이 돼 있는데 스포츠팬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주말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쉴 틈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선두 경쟁이 정말 안갯속인데요. 1위 SK와 2위 두산이 반 경기차까지 좁혀졌는데 주말 경기에서 이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연승이나 연패를 하면 정규리그 우승팀의 윤곽이 이번 주말에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밤 11시에는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사우샘프턴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고 이강인 선수, 프랑스에서는 황의조도 출전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새벽 5시에는 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서는데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냐 마냐 하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앵커]
디그롬 선수가 턱밑까지 쫓아왔는데 잘 던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야구 선두 경쟁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두 팀이 반 게임 차죠?

[기자]
그렇습니다. SK가 85승 1무 54패, 두산은 패만 1패가 더 많습니다. 순위표를 먼저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SK과 두산이 무승부까지 같고 패만 두산이 1패 많은데요. 키움은 2경기 차이인데 남은 경기에서 SK가 1승 3패, 두산이 1승 2패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습니다. 오늘은 SK가 삼성과 만나고 두산은 경기가 없고요. 당장 오늘 SK가 삼성에 발목이 잡히면 4월 말 이후에 5달 만에 선두가 바뀌게 됩니다. 이후 SK는 내일 대구에서 삼성, 모레 대전에서 한화와 만나고 두산은 주말 이틀 동안 잠실에서 한화, LG과 각각 만납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팀이 바로 한화가 되겠는데요. 한화가 어제 6연승을 달렸는데 오늘 쉬고 내일 두산, 모레 SK를 만나게 됩니다.

[앵커]
한화가 본의 아닌 게 캐스팅보트가 된 셈이 됐는데 또 한화가 막판이다 보니까 선발투수를 여유 있게 쓸 수가 있어서 어느 날 어떤 에이스를 쓰냐에 따라서 양팀한테 볼멘소리를 들을 수가 있겠어요.

[기자]
일단 한화는 포스트시즌 탈락도 확정이 됐고 6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은데 마냥 좋아하기만은 약간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연승을 달리면서 한화가 선발 로테이션을 3명, 채드 벨, 서폴드, 김이환 선수로 운용을 하고 있는데 어제 서폴드 선수는 주말 경기 등판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출전이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11승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채드 벨 선수를 어느 경기에 투입할지가 굉장히 문제인데요. 한화로서는 형평성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아주 머리가 복잡한 상황입니다. 일단은 토요일 두산전에는 2군에서 주로 뛰었던 유망주 투수를 등판시키기로 했고 일요일 SK전에 대전 홈경기이기 때문에 에이스 채드 벨이 SK전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채드 벨 선수가 올 시즌 SK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0.63 굉장히 좋은 투구를 펼쳤는데 SK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고요. 어제 한용덕 감독이 이 같은 결정을 알리면서 절대 오해는 말아 달라고 이렇게 부탁까지 한 상황입니다.

[앵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니까 오해를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유럽 축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내일 축구 팬들은 낮에 자두는 게 좋겠네요?

[기자]
시간을 체크를 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강인, 손흥민, 황의조 선수까지 내일 밤 8시부터 새벽 2시 30분까지 세 경기가 연달아 열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장 먼저 8시에 스페인리그 빌바오전에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가 출전하고요. 이어 11시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나서고 또 곧바로 밤 12시 30분부터는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 선수가 프랑스 최강 팀이죠, 파리생제르망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섭니다. 역시 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 선수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지 관심이고 이강인 선수가 지금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에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선발 출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유벤투스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인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 유럽 무대에서 이강인 선수의 주가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은 요즘 소속팀 토트넘의 분위기가 약간 좋지 않습니다. 컵대회를 포함해서 최근 3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약팀들에게 모두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내일 홈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겠고요. 손흥민 선수은 선발출전이 유력합니다. 리그 3호 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경기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류현진 선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텐데 마음 같아서는 완봉승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일단 현실성 있는 목표를 평균자책점 1위 수성으로 잡아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요일 새벽 5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데요. 경기 살펴보기 전에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 함께 보실까요. 류현진 선수가 상어 분장을 하고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서 율동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저게 류현진 선수인 거죠?

[기자]
가운데가 류현진 선수고요. 다저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인데 왼쪽은 류현진 선수의 몸상태를 책임지는 김용일 트레이너고 오른쪽은 통역 이종민 씨입니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든 영상인데 일단 분위기는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 류현진 선수, 중요한 경기에 나서게 되는데요.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인데 일단 사이영상 경쟁은 이미 뉴욕 메츠 디그롬 쪽으로 기운 상태입니다. 문제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인데요. 어제 디그롬이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43까지 확 낮췄습니다. 그리고 정규리그를 마쳤는데. 류현진 선수와는 이제 0.02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타이틀을 지키려면 내일 경기에서 6회 원아웃 이상을 던지면 2실점을 해도 류현진 선수가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고요. 만약에 3점을 내주게 되면 9회까지 완투해도 디그롬에게 역전을 허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팬의 마음 같아서는 마지막 등판을 거르고 이대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겠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지금까지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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