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홈런 '쾅'...추신수도 시즌 최다 홈런

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홈런 '쾅'...추신수도 시즌 최다 홈런

2019.09.23.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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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쳤습니다.

마운드에서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13승을 챙겼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류현진 선수가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류현진의 올 시즌 마지막 홈 선발 등판, 콜로라도와의 경기였는데요.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일을 냈습니다.

0대 1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선발 센사텔라의 속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210타석 만의 첫 홈런이고요.

박찬호와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통산 세 번째로 홈런을 친 빅리그 투수가 됐습니다.

에이스 투수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다저스타디움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동료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과 중계진들까지 일어서서 두 손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에게 홈런을 맞은 센사텔라는 이후 평정심을 잃고 잇달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벨린저에게 만루홈런까지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앵커]
타석에서 홈런까지 쳤는데, 시즌 13승도 달성했다고요?

[기자]
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도 호투했습니다.

1회 2번 타자 햄프슨에게 1점 홈런을 맞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회와 3회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2이닝을 합쳐 던진 공이 16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보였고요.

3구 삼진도 두 번이나 빼앗았습니다.

4회와 5회는 모두 병살로 마무리하는 모습도 보였고, 6회에는 2사 2루에서 천적 아레나도를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왼손 타자 샘 힐리어드에 2점 홈런을 맞은 게 오늘 경기의 옥에 티였습니다.

하지만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7이닝 3실점으로 선발투수로도 역할을 다 했고요.

지난달 8월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시즌 13승인데, 다음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승리하면 2013년 기록한 개인 최다승인 14승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1로 조금 올랐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앵커]
추신수 선수도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군요?

[기자]
네, 텍사스 추신수도 기록을 세웠는데요.

오클랜드와의 원정에서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쳤습니다.

올 시즌 23호 포인데요.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입니다.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각각 22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이번 시즌에 기록을 경신하게 됐습니다.

추신수가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요.

올해 천5백 안타, 천5백 경기, 200홈런 등 누적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세우면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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