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양현종 vs '다급한' 린드블럼...평균자책점 최후의 승자는?

'느긋한' 양현종 vs '다급한' 린드블럼...평균자책점 최후의 승자는?

2019.09.19. 오후 6: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여겨지는 양현종과 린드블럼의 시즌 막판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이 관심입니다.

초반 린드블럼의 독주에 후반기 양현종이 제동을 걸면서 타이틀 향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종이 NC 김태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냅니다.

시즌 26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5이닝 2실점.

준수한 기록이지만 아쉬움이 남았을 정도로 양현종은 후반기 괴력투를 선보였습니다.

시즌 초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1로 역대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5월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특히 후반기 9경기에서 0.72의 믿기 어려운 기록을 내며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채 시즌을 마쳤습니다.

[양현종 / KIA 타이거즈 투수 : 초반에는 좋지 않은 성적으로 힘들게 보냈었는데 시간 지날수록 밸런스 찾았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양현종의 후반기 대약진에 다급해진 건 두산 린드블럼입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역대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양현종이 시즌을 마친 것과 달리 린드블럼에게는 두 번의 등판이 남은 상황.

평균자책점 2.36의 린드블럼이 남은 등판에서 양현종을 따라잡으려면 두 경기를 합쳐 1실점 이하로 막아야 합니다.

완벽한 시즌을 보낸 점을 고려하면 기대해 볼만 하지만 최근 6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하락세가 변수입니다.

남은 등판 상대는 22일 LG와 28일 한화가 유력한 상황.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7을, 한화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린드블럼이 양현종의 타이틀을 다시 빼앗을지, 아직 끝나지 않은 두 투수의 대결이 프로야구 막판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