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이번 주 정규리그 우승 향한 운명의 2연전

SK-두산, 이번 주 정규리그 우승 향한 운명의 2연전

2019.09.02.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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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의 독주로 끝날 것 같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두산의 막판 추격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 있을 두 팀의 2연전 맞대결이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선두 SK를 턱밑까지 추격한 2위 두산.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면서 7게임 반 차였던 두 팀의 승차는 일주일 새 세 게임 반으로 좁혀졌습니다.

20승을 올린 에이스 린드블럼과 13승 투수 이영하의 꾸준한 활약에 후랭코프와 이용찬까지 안정을 찾으면서 특유의 발야구가 이끄는 득점력도 살아났습니다.

[이영하 / 두산 투수 (시즌 13승) : 항상 (마운드에) 올라갈 때 팀이 이길 수 있게 오래 던지고, 또 점수 안 주는 게 목표입니다. 팀이 어떻게든 더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했습니다.

좀처럼 팀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믿었던 소사와 산체스, 김광현 등 선발 마운드도 무너지는 등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휴일 LG전에서 최정의 시즌 25호 등 오랜만에 홈런 3개의 장타가 폭발한 게 위안이었습니다.

[최 정 / SK 내야수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경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SK 17경기, 두산 19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두 팀의 치열한 마지막 승부는 5일부터 치러지는 인천 2연전 맞대결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양보할 뜻이 전혀 없는 SK와 5월 30일 이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는 SK를 기필코 끌어내리려는 두산.

정규리그 정상을 눈앞에 두고 총력전으로 맞설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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