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피홈런 7실점...1점대 평균자책점 무너져

류현진, 3피홈런 7실점...1점대 평균자책점 무너져

2019.08.24.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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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대거 7실점 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사이영상 경쟁에서 최대 무기였던 1점대의 평균자책점은 본격적인 경쟁 이후 처음으로 2점대로 치솟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즌 13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향한 최대 고비였던 양키스라는 큰 산을 넘지 못했습니다.

1회와 2회 잇달아 찾아온 위기를 실점 없이 무사히 넘겼지만 3회 첫 실점을 했습니다.

2번 타자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4번 산체스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허용했습니다.

양키스 강타선을 요리하는 데 실패한 류현진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연속 안타로 만들어준 원아웃 만루에서 그레고리우스에게 얻어맞은 만루홈런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다음 타자에게도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으며 7점을 내줘 시즌 4패째를 안았습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지난 6월, 역시 7점을 실점했던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악몽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류현진의 홈 11연승 기록도 중단됐고,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00으로 크게 치솟았습니다.

류현진의 최대 무기였던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무너지면서 가장 앞서 달리던 리그 사이영상 경쟁도 낙관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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