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틀랜타전 4실점' 시즌 3패...평균자책점 소폭 상승

류현진, '애틀랜타전 4실점' 시즌 3패...평균자책점 소폭 상승

2019.08.18.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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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애틀랜타전 4실점' 시즌 3패...평균자책점 소폭 상승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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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6회에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류현진 선수, 4실점 했죠? 다소 아쉬운 결과였어요.

[기자]
네, 류현진이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투구 수는 101개였고요.

안타는 6개를 맞았고 삼진은 5개를 맞았습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란타 강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는데, 3회와 6회 아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3회 실점 장면은 특히 안타까운데요.

선두타자 에체베리아에 2루타를 맞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는데요.

심판이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공을 볼로 판정해 삼진이 무산된 뒤 나온 장타여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결국, 2실점 했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면서 잘 막았습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이 2점을 뽑으면서 동점으로 6회를 맞았는데요.

선두타자로 나온 아쿠냐를 삼진으로 잡은 것까지는 참 좋았는데, 도날슨과 듀발에 연이어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전 이후 50일, 6경기 동안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늘 2개를 허용했습니다.

다음 타자인 컬버슨을 포수 앞 땅볼 처리했지만,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자 로버츠 감독은 이닝을 끝내지 않고,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습니다.

다저스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4대 3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3패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 오늘 경기로 평균자책점 얼마나 올랐을지 궁금한데요.

사이영상 레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기자]
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4실점을 한 건 앞서 언급한 6월 29일 콜로라도 전 7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많은 실점기록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류현진이 올 시즌 잘 던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조금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고요.

말씀하신 사이영상 레이스도 결국, 류현진이 이 경이적인 방어율 기록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평균자책점이 소폭 상승했지만, 그래도 2위 권에 0.8점 정도 앞서 있거든요.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제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LA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 승률 경쟁을 벌이는 양키스와의 연전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 양키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사이영상 레이스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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