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VAR)님이 보우하사...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데자뷰'

바르(VAR)님이 보우하사...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데자뷰'

2019.08.18.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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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토트넘이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처럼 이번에도 VAR, 즉 비디오판독이 토트넘을 도왔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에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습니다.

스털링의 머리와 아궤로의 오른발에 연이어 골문이 열렸고 경기 내용도 완전히 밀렸습니다.

토트넘은 전반전 유일한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그나마 추격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라멜라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포체티노 감독의 기막힌 용병술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모우라가 교체 투입 19초 만에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를 요리스의 선방과 골대의 도움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추가 시간 맨시티 제주스의 골이 터지며 맨시티의 홈 구장은 승리의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제주스가 흥겨운 춤으로 기쁨을 표현한 순간, 비디오판독 VAR이 맨시티의 득점을 지웠습니다.

제주스에게 공이 연결되기 직전 공이 맨시티 라포르테의 손에 닿은 것이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슈팅 3개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한 토트넘은 VAR의 도움 속에 승리 같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경기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은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기쁩니다.]

앞서 맨시티는 지난 4월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VAR 때문에 4강행이 좌절됐습니다.

그때도 결승골이 될 수 있었던 스털링의 추가 시간 득점이 VAR을 거쳐 취소됐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 맨체스터 시티 감독 : 마지막 순간 운이 따르지 않아서 졌습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의 데자뷔 같습니다. 토트넘과 VAR에 두 번이나 같은 경험을 했네요. 챔스리그에선 오프사이드, 오늘은 핸드볼이 문제였습니다.]

토트넘이 개막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 가운데 출전 정지에 묶였던 손흥민은 오는 26일 기성용의 뉴캐슬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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