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관리 빛났다' 류현진, 12승 달성

'위기 관리 빛났다' 류현진, 12승 달성

2019.08.12.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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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무실점 완벽투구로 시즌 12승을 따냈습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의 위업도 이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가벼운 목 통증으로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 우려를 말끔히 씻고 승리투수가 됐죠?

[기자]
네, 지난 1일 콜로라도전 호투 이후 통증으로 한번 선발 등판을 걸렸죠?

11일 만에 등판했는데,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보약이 된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요.

5피안타, 삼진 4개를 곁들였습니다.

시즌 12승을 따냈습니다.

1회 선두타자를 공으로 맞힌 뒤 4회 투아웃까지 11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고요.

5회와 6회 선두타자가 잇달아 안타로 출루하면서 각각 2-3루, 1-3루 위기를 맞았는데 땅볼과 병살타로 완벽하게 처리했습니다.

주자가 누상에 있는 힘든 상황에서 오히려 더 힘을 내는 류현진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12승 2패에, 메이저리그 1위인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추면서 사이영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류현진만 나오면 움츠러들던 타선도 모처럼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1회 터너와 벨린저가 연속 홈런을 3점을 선취했고요.

4-0이던 3회에는 포수 마크스를 쓰고 류현진와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가 투런포로 점수를 더 벌렸습니다.

선제홈런의 주인공 터너가 5회 솔로포까지 쳤고요, 결국 다저스는 9대 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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