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1위' 고진영, 하루 만에 상위권 반등

역시 '세계 1위' 고진영, 하루 만에 상위권 반등

2019.08.10.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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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둘째 날 반등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LPGA 투어에서는 허미정이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국내외 골프 소식, 허재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프랑스와 영국에서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치른 뒤 제주를 찾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시차 적응에 실패하고 체력도 고갈되며 첫날 오버파로 부진했지만, 대회 이틀째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강풍이 몰아쳤지만, 세계랭킹 1위의 샷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오후 조 선수들이 강한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해란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깜짝 선두로 나섰습니다.

긴 풀 사이에서 친 허미정의 어프로치샷이 핀을 향해 굴러가더니 거짓말처럼 홀컵에 떨어집니다.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움켜쥐고 활짝 웃습니다.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둘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2009년과 2014년에 1승씩 거둔 허미정은 약 5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허리 근육 통증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습니다.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4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던 우즈는 2라운드에 앞서 근육 염좌로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12언더파 선두에 오른 가운데, 조던 스피스가 1타 차로 2위를 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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