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 무덤'과 아레나도 넘어라!

류현진, '투수 무덤'과 아레나도 넘어라!

2019.07.31. 오후 1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일(1일) '투수들의 무덤'인 콜로라도 원정에서 시즌 12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쿠어스필드 징크스 극복과 함께 천적 아레나도 봉쇄가 승리의 관건입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콜로라도 전에서 유독 약했습니다.

통산 전적은 4승 7패, 방어율도 5점대로 메이저리그 상대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습니다.

특히 쿠어스 필드에서는 1승 4패 9.15로 최악입니다.

공기 저항이 덜한 해발 1,600m 고지인 탓에 특기인 변화구가 덜 휘면서 제구가 어렵고, 상대 타자들의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 홈런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천적 아레나도 역시 류현진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통산 기록이 23타수 14안타, 6할대 타율에 홈런 4개 10타점을 내줄 만큼 철저히 당했습니다.

한 달 전 쿠어스필드 원정 때도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과 2루타를 맞으면서 시즌 최다 7실점, 2패 째를 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정면승부를 펼치는 경향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사이영상 경쟁자 셔저가 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류현진.

시즌 12승과 함께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인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