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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월드컵 2차 예선..."평양 원정 개최"
Posted : 2019-07-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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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박광렬 앵커
■ 출연: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던 게 엊그제 같은데 2022년 카트르 월드컵 벌써 아시아 2차 예선 조 편성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북한 원정 경기가 이번에는 성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함께 월드컵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조별예선 조 추첨식이 있었는데 편성 자체는 특별히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좋지도 않다. 이런 평가가 지배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무난하다는 평가고요. 우리나라는 40개국 가운데 최상위급인 1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일단 까다로운 중동 강호들을 피하게 돼서 대진운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어제 말레이시아에서 조 추첨이 열렸는데요. 우리나라는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한 조에 묶였습니다. 2차 예선은 모두 8개 조입니다.

각 팀이 홈앤어웨이 8경기를 치르고요. 조 1위 8팀과 2위 가운데 절반인 4팀 이렇게 12팀이 최종 예선에 나갑니다. 관심은 북한과의 남북 대결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2차 예선을 벌입니다. 북한을 상대로는 10월 15일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른 뒤에 내년 6월 4일 홈경기에 나섭니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에 대해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제 조 추첨 장소인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다른 나라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북한과의 2경기도 H조 다른 나라들과 하는 것처럼 상대를 존중하며 플레이하겠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면 올해 9월 10일부터 2차 예선이 시작되고 벤투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도 특별한, 다른 경기와 비슷하게 똑같이 하겠다 이런 의도로 들리는데 이번에 만약에 북한 원정, 평양 원정이 성사되면 29년 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평양 원정이 1990년 10월이었으니까 친선경기가 마지막이었고요. 남북은 지난 2008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당시 남북 관계가 아주 경색이 됐기 때문에 북한 원정경기는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29년 만의 평양 원정과 관련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축구협회는 북한이 최근 자국팀의 홈경기를 평양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같이 H조에 편성된 우리 대표팀과 이번 경기도 제대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도 현재로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변동이 없을 것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남북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니까 북한 원정 성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거 북한과의 전적을 보면 제 기억에는 예전 도하의 기억 때 우리가 3:0으로, 그러니까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최종 예선에서 북한에 이겼던 게 기억은 나는데 이번에 자료를 살펴보니까 그렇게 시원하게 이긴 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3골 차 승리는 별로 없었고요. 기록을 살펴보면 대체로 경기내용 자체가 아주 팽팽했습니다. 우리나라 FIFA 랭킹이 37위고 북한이 122위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의외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에 평양에서 치른 통일축구대회가 유일하게 북한이 이긴 경기였습니다. 그때 2:1로 북한이 이겼고요.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서 최근 8차례 대결에서는 6번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례 승리도 모두 1:0일 만큼 아주 팽팽했습니다.

어제 조 추첨식에는 북한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서 북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단 1명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북한 측 반응이 나오지 않아서 다소 아쉽습니다. 다른 H조, 우리가 속한 조 팀들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레바논 이런 장거리 원정과 중동까지 간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 게 부담스럽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레바논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 2011년 11월 2차 예선에서 이른바 레바논 쇼크가 있었죠. 당시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는데 우리 대표팀이 베이루트 원정에서 2:1로 졌습니다.

조 감독은 결국 경질을 당했고요. 상대 전적은 9승 2무 1패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당시 레바논에 당한 유일한 패배였습니다. 이번에도 레바논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이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벤투 감독은 일단 최종 예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입니다.

하지만 상대팀은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생각이 다를 텐데 벤투 감독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의 얘기를 차레로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입니다.]

[안테 미셰 / 투르크메니스탄 감독 : 축구는 11명이 90분 동안 하는 겁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우리는 2차전 홈경기를 한국과 치릅니다. 아주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겁니다.]

[앵커]
우리와 상대하는 상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잃을 게 없으니까 더 매섭게 달려들 것 같은데 지금 보면 2차 예선, 어떻게 보면 월드컵 준비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조직력을 다지고 또 선발 선수들 옥석을 가리는 그런 기간일 텐데 사실 이 과정에서 많은 감독들이 경질을 당했습니다.

감독의 무덤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벤투 감독도 말은 저렇게 하지만 사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조광래 감독도 중간에 잘렸고요. 우리나라가 86년 멕시코 대회부터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2018년 월드컵 2차 예선도 슈틸리케 감독이 전승으로 본선에 올랐지만 당시 기대 이하 경기력으로 본선 앞두고 경질됐던 적이 있고요.

이 같은 이유는 아시아 축구에서 중동의 강세, 특히 동남아의 약진도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도 올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져서 탈락을 했었죠. 특히 우리나라를 상대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아니라 대부분 밀집 수비로 나서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많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벤투 감독의 취임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그 관문인 2차 예선,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벤투 감독도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앵커]
몇 달 뒤에 투르크메니스탄 쇼크, 또는 자진 사퇴 이런 얘기 나오지 않도록 시원한 골과 함께 승리 소식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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