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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29골 차로 진 우리나라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이 펑펑 울었는데, 감격의 눈물이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 급하게 팀을 꾸린,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우리 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기 때문입니다.
감동적인 사연을 허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든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적인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당차게 맞섭니다.
첫 골을 내주고, 점수 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져도 기죽지 않습니다.
상대 골문을 향해 슛을 던지고, 또 던집니다.
점수는 어느덧 0 대 27.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 기적 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경다슬이 강력한 왼손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역사에 남을 우리 여자 수구 대표팀의 첫 골.
열여덟 살 고등학생 경다슬은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휘하던 감독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두 팔을 치켜들었고, 벤치의 선수들은 급기야 목놓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1 대 30으로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선수들은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두 달 전 선발전을 열고 부랴부랴 대표팀을 꾸린 우리 선수들.
수영만 하던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출전이라는 꿈 하나로 생소한 공을 잡았습니다.
마치 걸음마를 갓 뗀 아이처럼, 헝가리와 러시아에 94골을 내주고 졌지만, 경다솔의 한 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끈기의 상징이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무려 29골 차로 진 우리나라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이 펑펑 울었는데, 감격의 눈물이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 급하게 팀을 꾸린,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우리 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기 때문입니다.
감동적인 사연을 허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든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적인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당차게 맞섭니다.
첫 골을 내주고, 점수 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져도 기죽지 않습니다.
상대 골문을 향해 슛을 던지고, 또 던집니다.
점수는 어느덧 0 대 27.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 기적 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경다슬이 강력한 왼손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역사에 남을 우리 여자 수구 대표팀의 첫 골.
열여덟 살 고등학생 경다슬은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휘하던 감독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두 팔을 치켜들었고, 벤치의 선수들은 급기야 목놓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1 대 30으로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선수들은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두 달 전 선발전을 열고 부랴부랴 대표팀을 꾸린 우리 선수들.
수영만 하던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출전이라는 꿈 하나로 생소한 공을 잡았습니다.
마치 걸음마를 갓 뗀 아이처럼, 헝가리와 러시아에 94골을 내주고 졌지만, 경다솔의 한 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끈기의 상징이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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