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올스타전 해요" KBO 올스타 집중 분석

"우리도 올스타전 해요" KBO 올스타 집중 분석

2019.07.11.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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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기자
■ 출연 : 허재원,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먼저 어제 류현진 선수 얘기 잠깐 하자면 정말 땅볼 장인이었습니다. 세 타자 모두 땅볼로 잡았는데 이제 국내 프로야구도 또 올스타전이 펼쳐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이거든요. 창원 NC파크에서 열립니다. KBO리그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열리는데요. 사흘 전에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원래 저희 스포츠기자들 입장에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이 굉장히 큰 뉴스인데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 선발 등판에 완전히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감독 추천 선수까지 이제 잠시 후에 발표될 텐데요. 올스타전에 나올 선수 명단이 모두 정해지게 됩니다.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이 문제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이제 이런 관심이 국내 프로야구로 올스타전 계기로 돌아올지 지켜봐야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 명단 굉장히 화려합니다. 지켜볼까요? KBO 올스타전은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가 대결을 하게 되는데 드림올스타는 두산, 롯데, SK, 삼성, KT 이렇게 5개 팀이고 나눔올스타가 기아와 NC, LG와 키움, 한화입니다.

먼저 드림올스타 면면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투수진은 역시 선발과 중간, 마무리로 나눠서 3명이 선발되는데요. 역시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는 SK가 휩쓸었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선발로 나서고 김태훈, 하재훈 선수가 중간과 마무리로 나서게 됩니다. 선발 김광현과 배터리를 이룰 포수 자리에는 삼성 강민호 선수가 개인 통산 아홉 번째로 선발됐고요. 내야수로는 1루수 SK 로맥과 2루수 삼성 김상수, 3루수 최정과 유격수 김재호가 출전합니다. 항상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외야수 자리죠. SK 고종욱과 삼성 구자욱, KT 강백호가 선발됐고 지명타자로는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나서게 됩니다. 이 중 어깨를 다친 구자욱 선수와 손바닥 부상을 당한 강백호 선수는 아직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SK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싶은데 드림올스타에 SK 선수 6명이나 뽑혔습니다. 나눔올스타는 어떻습니까?

[기자]
나눔올스타도 포지션별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드림올스타와 마찬가지로 나눔올스타도 마운드는 한 팀이 모두 휩쓸었는데요. 선발에 윌슨, 중간계투에 정우영 그리고 마무리 고우석까지. LG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습니다. 포수 자리는 당연하죠. KBO 최고의 포수 양의지 선수가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고 내야에는 키움 박병호와 NC 박민우, LG 김민성, 키움 김하성이 출전합니다. LG 선수들이 강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외야와 지명타자 자리에도 키움의 이정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자리가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등 LG 선수들이 출전하게 됐습니다. LG 선수들이 총 7명이나 뽑히게 됐습니다.

[앵커]
보통 보면 이런 올스타 투표에서 아무래도 국내 선수에게 팬심이 더 갈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의뢰로 로맥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는데 제가 알기로 예전 가르시아 선수 이후로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전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좀 의외의 결과인데요. 드림올스타 1루수로 선발된 로맥 선수가 팬투표 56만 5000여 표, 그리고 선수단 투표에서 119표를 받아서 총첨 49.63점을 받았습니다. LG 외야수 김현수 선수와 0.02점 차이였는데요. 최고 득표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스타 투표가 팬 투표 70% 그리고 선수단 투표 30%로 반영해서 합산 결과를 내는 건데 팬 투표에서는 김현수 선수가 로맥을 거의 1만 표 가까이 앞섰어요. 많이 앞섰는데 선수단 투표에서 로맥이 역전에 성공을 했습니다.

[앵커]
아까 명단에서 살펴봤듯이 SK가 6명, LG는 7명. 그래서 인기 구단인 걸 증명했는데 원래 전통적인 인기 구단이라고 했던 롯데, 한화, 기아 0명이라고 하죠. 0명의 굴욕을 받게 됐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구단별로 살펴보자면 LG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6명, 그리고 삼성, 키움이 3명, NC와 두산이 2명, KT가 1명입니다. 이게 팬심이 굉장히 냉정합니다. 프로야구 출범 38년째인데 롯데와 기아, 한화 세 팀이 모두 전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세 팀이 8, 9, 10위팀들이니까 언뜻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팀이라고 볼 때 올 시즌 얼마나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 선수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건 무려 16년 만인데요. 이대호 선수 연봉 25억 원 또 15억 원 받는 손아섭. 이렇게 팀 연봉만 해도 100억 원이 넘는 팀이기 때문에 더욱 롯데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또 한화도 작년에는 4명이나 베스트멤버에 포함됐었는데 올해는 팀 성적만큼이나 올스타 투표에서도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앵커]
매년 이맘때쯤 되면 구단별 쏠림 현상, 몰표 이런 얘기들이 항상 나왔는데 결국 성적이 좋은 선수를 제치고 인기 있는 선수가 선발이 된다. 올해도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올스타는 팬 투표가 70% 그리고 선수단 투표가 30% 반영이 됩니다. 이 선수단 투표를 포함하게 된 것도 2014년부터 시행을 한 건데요. 이전에는 롯데 선수 전원이 되고 LG 선수 전원이 되고. 이렇게 올스타 명단을 휩쓴 적도 있었고 또 더 큰 부작용도 있었는데 2015년에 한 구단 팬들이 아이돌그룹 팬들과 결탁을 했죠. 그래서 서로 우리는 너희 응원을 밀어줄 테니까 너네는 우리 팀 선수들 올스타 투표를 대신 밀어달라 이런 거래 사실이 드러나기도 할 정도로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올해도 거의 팬 투표 결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드림팀 유격수 김재호 그리고 지명타자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팬 투표 결과와 베스트12 명단이 모두 일치했습니다. 키움 외야수 제리 샌즈 같은 선수 굉장히 아쉬웠죠.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인데 팬 투표에서 조금 밀리면서 올스타전에 선발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성적도 좋고 인기도 좋은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선발 방식에 대한 고민이 계속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감독 추천 선수, 아무래도 성적은 좋았는데 이런 인기가 다소, 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 위안이 될 것 같은데 오늘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원래는 오전에 발표한다고 했었는데 오후로 조금 시간이 밀리고 있는데요. 지금 드림올스타가 SK 염경엽 감독이고 나눔올스타가 한화 한용덕 감독이 이끌게 되는데 이 감독들이 각각 12명씩 추천 선수를 잠시 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스트12에 많이 선발되지 않은 팀 선수들이 많이 뽑힐 가능성이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기아 양현종과 최형우, 롯데 이대호와 손아섭, 한화는 김태균이나 호잉 선수 이런 선수들이 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어제 경기장에서 한용덕 감독이 한화의 새로운 스타죠. 정은원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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