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아쉬운 2위...SK, 두산 3연전 싹쓸이

박성현, 아쉬운 2위...SK, 두산 3연전 싹쓸이

2019.06.24.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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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끝난 LPGA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박성현 선수가 맹추격전을 펼쳤는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대회 2연패 꿈을 접고 말았군요?

[기자]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가 열렸는데요.

박성현 선수 5타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선두인 호주의 해나 그린을 열심히 쫓아갔습니다.

17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3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노렸는데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쉽지 않은 버디를 성공하면서 선두에 한 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선두인 그린이 18번 홀 세컨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연장전 역전 우승을 기대했는데요.

그러나 LPGA 2년 차에 불과한 23살의 세계 랭킹 114위의 그린 선수, 파로 18번 홀을 침착하게 잘 지켜내면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습니다.

호주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카리 웹 우승 이후 13년 만입니다.

이 밖에 우리 선수로는 이미림 박인비 김효주 선수가 4언더파 공동 7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의 아홉 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섰는데 또다시 아쉽게 실패했네요.

[기자]
어제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6이닝 동안 3실점,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는데요.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줬는데요.

원아웃 2루에서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고요.

3회에는 노아웃 1, 2루에서 데스먼드에게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습니다.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는 내야 땅볼 때 다시 한 번을 내주면서 3번째 실점을 했습니다.

6이닝 동안 공을 107개 던져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 1개를 허용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약간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를 지켰습니다.

류현진은 3대 3 동점에서 물러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다저스는 연장 11회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앵커]
앞선 경기에서는 타선과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리더니 어제는 수비가 안 도와주던데요.

[기자]
실제로 류현진이 3점을 내줬지만 3회 초 두 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되면서 자책점은 단 1점이었습니다.

사실 1회 첫 실점 직전 상황도 에러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데스먼드 안타 때 2루수 먼시가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고요.

3회는 더 아쉬웠습니다.

병살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유격수 테일러와 1루수 피더슨이 어이없는 실책을 잇달아 범하면서 두 점을 내준 게 결국 류현진의 시즌 10승을 막고 말았습니다.

류현진의 전반기 등판은 이제 두 경기 남았는데요.

과연 10승 달성이 가능할 지 관심입니다.

[앵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관심을 끌었는데 선두 SK가 2위 두산과 벌인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네요?

[기자]
선두 SK가 두산과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 팀 승차를 4경기로 벌렸습니다

SK는 0대 1로 뒤진 1회 말 반격에서 국내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이 제일 무서워했다는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요.

4회에는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3대 2로 승리하면서 SK가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어제 프로축구에서는 드라마 같은 승부가 연출됐네요.

강원이 포항에 4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에만 5골을 뽑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고요?

[기자]
거짓말 같은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강원이 포항을 춘천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였는데요.

이 경기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강원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K리그1 데뷔전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이광연에게는 가혹할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포항 완델손이 전반 18분과 38분에 연속골을 넣었고요.

후반 9분 이석현의 세 번째 득점에 이어 포항은 완델손이 후반 11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4대 0으로 크게 앞서갔습니다.

그런데 강원이 일방적으로 밀리던 이 경기는 후반 20여 분을 남기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있었습니다.

후반 25분, 강원이 조재완의 첫 골로 1대 4를 만들었고, 후반 33분 발렌티노가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2대 4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보였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후반 46분, 강원은 조재완의 골로 3대 4를 만들었고요. 2분 뒤인 후반 48분, 조재완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정조국의 헤딩 역전 골이 터지면서 강원은 5대 4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강원,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홈에서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앵커]
이광연 선수도 데뷔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네요.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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