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3패 '쓸쓸한 퇴장'...예고된 부진

여자 월드컵 3패 '쓸쓸한 퇴장'...예고된 부진

2019.06.1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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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열리고 있는 여자월드컵 최종전에서 노르웨이에 1대 2로 패해 조별리그 3연패에 그쳤습니다.

2회 연속 16강 진출 목표는 무산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4분 조소현의 반칙으로 노르웨이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도 만회골에 실패한 대표팀은 후반 초반 또 한 번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대표팀은 후반 33분 마침내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금민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여민지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9년 전 17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여민지는 성인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더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를 3전 전패로 마무리했습니다.

3경기에서 8실점 1득점, 승점 4점으로 16강에 진출했던 4년 전 대회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과 20세 이하 월드컵 3위를 차지한 주역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대표팀이어서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습니다.

대표팀은 현실적인 1승 상대로 여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등 2경기에서 슈팅 38개를 기록하고도 고작 1골에 그쳤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여자축구의 수준이 발전한 사이 우리는 제자리걸음만 했다는 평가입니다.

4년 전 여자월드컵 첫 16강을 지휘한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은 향상됐다고 본다며 이런 무대를 통해 한국 여자축구도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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