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골대 행운' 결승까지 이어질까

'VAR·골대 행운' 결승까지 이어질까

2019.06.1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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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20세 이하 대표팀이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는 과정에는 비디오 판독과 골대 행운도 잇달았습니다.

피나는 노력 뒤에 따라온 행운들이,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축구연맹, FIFA가 VAR, 비디오 판독을 대폭 강화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비디오 판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포르투갈에 전반 18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다행히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습니다.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분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드러나면서 고케 유타의 동점골이 취소됐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진 세네갈전은 VAR이 주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지솔이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돼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세네갈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골이 취소됐습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골라인을 먼저 뛰어나온 골키퍼의 모습이 VAR에 잡혔습니다.

다시 슛을 시도한 오세훈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드러났습니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이어졌습니다.

일본과의 16강전에서는 미야시로의 슛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에콰도르의 4강전에서는 전반 37분 캄파나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렸습니다.

[이광연 /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 경기 들어가서 항상 골대랑 말을 해요, 지켜달라고. 오늘도 골대 맞은 게 있더라고요.]

피나는 노력 끝에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된 우리 대표팀이 끝까지 비디오 판독과 골대의 행운을 등에 업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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