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강인, 우승에 골든볼까지 정조준

'황금 왼발' 이강인, 우승에 골든볼까지 정조준

2019.06.13. 오전 05: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면서 이강인의 황금 왼발에 전 세계가 감탄하고 있습니다.

팀 우승을 이끌면,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허를 찌른 이강인의 패스에 에콰도르 수비진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능청스런 표정 연기까지 더해진 명품 패스 그 자체입니다.

이강인의 왼발에 매번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강인 / U-20 축구대표팀 :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준이 형이 잘 뛰어주고 넣어줘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6경기 1골에 도움 4개.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첫 도움을 올린 뒤 세네갈과의 8강에서 팀이 기록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 5개의 공격 포인트로 MVP인 골든볼 수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4골을 넣은 시칸과 3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한 불레차 등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후보지만 팀 공헌도까지 따지면 이강인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수상이 거의 확실한 분위기입니다.

역대 골든볼 수상자는 마라도나와 메시, 포그바 등 세계 축구계를 뒤흔든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만일 이강인이 수상한다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축구사도 새로 쓰게 됩니다.

이강인을 포함한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결승이 열리는 우치로 이동했습니다.

매 경기 감탄을 자아낸 황금 왼발 이강인이 팀 우승과 골든볼 모두를 차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