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일 메츠전 시즌 8승 도전...추신수 200홈런 '-2'

류현진 31일 메츠전 시즌 8승 도전...추신수 200홈런 '-2'

2019.05.27.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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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상익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미국 프로야구 소식 알아볼까요?

류현진 선수가 시즌 7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4연승이죠?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어제 피츠버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요.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이 7대 2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을 신고했습니다.

앞선 경기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안타를 좀 많이 맞긴 했는데요.

안타 10개를 내줬는데 다행히 볼넷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특히 1회를 제외한 2회부터 6회까지가 전부 위기였는데요.

2회 2실점 뒤에 3회 추가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내면서 실점을 막았고요.

4회에도 노아웃 2, 3루 위기에서 연속 3개의 외야플라이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또 막았습니다.

이어진 5회에도 또 한번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잘 넘기고 자신의 5연승을 지켜냈습니다.

류현진 선수, 특히 피츠버그 경기에는 6번 등판해서 6번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해적 사냥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앵커]
벌써 7승인데 승수 쌓기 성공을 반가운 소식인데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행진이 중단돼서 좀 아쉬움을 남겼죠?

[기자]
어제 실점은 1대 0으로 앞선 2회에 있었습니다.

7경기 만에 한 이닝에서 두 점을 내줬는데요.

2회 첫 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를 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는데 이때 포수 악송구가 나오면서 첫 점수를 허용했습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2이닝에서 멈춰서는 순간이었습니다.

포수 실책이긴 했지만 다음 상황에서 다시 안타 2개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하는 바람에 두 점 모두 투수 자책점으로 기록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투수 기록이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이었는데 바로 문턱에서 기록행진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앵커]
기록 행진 중단은 아쉬웠지만 어제 결승 타점을 류현진 선수 본인이 타석에서 직접 뽑았죠?

[기자]
2대 2 동점이던 4회 초 투아웃 주자는 1루에 있었는데요.

타석에 나온 류현진 선수, 피츠버그 선발 머스그로브의 공을 밀어쳐서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쳐내면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다저스가 이후 넉 점을 더 뽑고 추가 실점 없이 7대 2로 이기면서 결국 류현진의 이 타점이 결승 타점이 됐습니다.

[앵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데요.

5월 가기 전에 한 번 더 등판할 예정이죠?

[기자]
7승을 기록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우리 시각으로 이달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11시 10분 뉴욕 메츠전입니다.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 예정인데요.

홈구장에서 유난히 강한 류현진 선수, 올해 홈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달의 투수상을 확정 짓는 등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류현진은 5월 5경기에 등판했는데요 패배 없이 4승을 기록했고요 평균자책점이 0.71,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68입니다. 피안타율도 1할8푼3리의 그야말로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보여준다면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류현진 선수, 6연승과 더불어 시즌 8승을 수확할지 관심인데요.

메츠전 통산 전적이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잘 던졌기 때문에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예상됩니다.

만약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으면 1998년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 상을 받는 두 번째 한국인 투수가 됩니다.

시즌 초 목표였던 20승 도전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는 그런 등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이틀 만에 또 홈런포를 가동했네요?

[기자]
요즘 추신수 선수 배트 스윙스피드를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오늘 또 홈런 한 개를 기록했습니다.

LA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였는데요.

0대 1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 투수 앤드루 히니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이틀 만에 쏘아 올린 시즌 9호 홈런인데요.

개인 통산 198번째 홈런이 됐고요.

이제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까지 단 두 개만을 남겼습니다.

200홈런을 쳐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시아 선수 첫 기록이 됩니다.

추신수 선수, 오늘 팀이 5대 7로 뒤진 9회 초 주자 1루에서 2루타를 치면서 한 점 차로 추적하는 타점을 올렸는데요.

텍사스는 아쉽게도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습니다.

[앵커]
투타에서 펼치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분 좋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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