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선수' 류현진-'부상' 강정호...절친의 희비교차

'이 주의 선수' 류현진-'부상' 강정호...절친의 희비교차

2019.05.14.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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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절친 류현진과 강정호가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명은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반면 또 다른 한 명은 긴 슬럼프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마이너리그행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6년 만에 거둔 메이저리그 두 번째 완봉승.

8회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워싱턴 타선을 노히트노런으로 막아낸 완벽한 투구.

지난주 가장 뜨거운 한 주를 보낸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7이닝 무실점, 삼진은 15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단 1개만 내줬습니다

생애 첫 수상이자 한국인 선수로는 2000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0년 추신수, 2016년 강정호에 이어 5번째입니다.

'테크닉의 거장'으로 성장한 류현진이 빅리거 진출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동갑내기 절친 강정호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극심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렵게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타율은 0.133.

지난달 27일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쳐낸 이후 9경기에서 22타수 무안타의 긴 침묵에 빠졌습니다

최근 들어 마이너리그행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감독이 언제까지 인내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입니다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투수와 첫 번째 타자라는 역사를 쓴 류현진과 강정호.

2년의 시차를 두고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1987년생 절친의 2019년 리그는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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