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남은 손흥민...새 홈구장 첫 골

역사로 남은 손흥민...새 홈구장 첫 골

2019.04.04.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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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노종면 앵커
■ 출연: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역사에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토트넘의 새 홈구장 개장 경기에서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팀도 이긴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스포츠에 스토리를 더한 더 스포츠 김재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구단 역사, 역사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것 같아요. 강렬한 이름을 남겼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손흥민이 손흥민 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 있는 골을 남겼는데요. 토트넘의 새 구장이 공사 2년 만에 문을 열어서 첫 개장 경기가 열렸었는데요.

1조 4000억 원이 투입된 최신식 경기장이고요. 6만 2000석으로 기존 경기장보다 약 2배 정도 큰 경기장이었는데 아무래도 스포츠도 그렇고 일반 생활도 그렇고 결국은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특별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올 첫 새 구장에서 첫 골을 누가 넣었느냐가 굉장한 관심이었는데 결과로 얘기한다면 제 개인적으로 어제 저녁에 찾아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왠지 새 구장에서 역사를 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로 넣었더라고요.

[앵커]
그건 그 전에 얘기를 했었어야죠.

[기자]
그러게 말입니다. 어제 출연 시간이 없어서. 일단 골 장면부터 보시죠. 보시면 0:0으로 맞선 후반 19분이었는데요. 에릭센 선수가 찔러준 공을 수비수 5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빨려들어갔고요. 골도 세리머니도 아주 완벽했습니다.

굉장히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세리머니도 굉장히 멋있었는데요. 리그로는 12호 골이고요. 시즌 전체로는 17호 골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2월 14일 도르트문트전 챔피언스리그 이후 49일 만의 득점이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토트넘의 새 구장 첫 골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요.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손흥민 선수의 이름이 개장 첫 경기, 첫 골이라는 의미로 남아 있을 예정이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손흥민 선수의 많은 득점이 있습니다만 어떤 득점보다 역사에 남을 만한 기억에 남을 만한 득점이고요.

보시는 것처럼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가 됐어요.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포체티노 감독의 의도가 있는 교체였습니다. 첫 개장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립박수를 받게 해 주기 위한 의도가 있는 예우 차원의 교체라고 보시면... 보통 저렇게 많이 합니다.

의미 있는 득점이나 뭔가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후반 90분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를 해 주면서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예우를 해 주는 그런 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 아주 날로 느는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손흥민 : 첫 골을 넣었을 때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골도 넣고 팀도 이겨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덕에 팬들도 많이 행복했을 것 같은데 의미 있는 골인데 저 공은 따로 보관이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손흥민 선수가 오면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축구계의 관례를 보면 저렇게 의미 있는 공은 보통 따로 보관을 합니다. 그런데 다만 이게 손흥민 선수 개인에게 돌아갈지 아니면 토트넘에서 구단 차원에서 보관을 해서 경기장 전시관이나 이런 곳에 전시를 할지는 조금 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보통 야구는 승리 투수에게 공을 주고 또 타자에게 의미 있는 공 같은 경우에는 물론 홈런 같은 경우는 관중에게 소유권이 넘어갑니다만 안타나 다른 타구 같은 경우는 타자에게 공을 주는 경우가 굉장히 자주 일어나는데 축구는 야구보다는 그런 경우가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새 구장의 첫 골 욕심, 여러 선수한테 있었을 것 같아요. 경기 중에도 그런 모습들이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선수라도 첫 골은 욕심이 났을 것 같아요. 특히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은 더더욱 욕심이 났을 텐데 오늘 경기를 보면 이런 모습들이 자주 노출이 됐거든요.

실제로 케인 선수라든지 에릭센 선수. 케인 선수는 원래 슈팅을 많이 하기는 합니다만 에릭센 선수가 적극적으로 슈팅에 참여하면서 조금 첫 골을 노리는 그런 광경들이 자주 목격이 되는데 대표적인 장면을 준비해 봤는데 한번 보시죠. 전반 25분 상황이었는데요.

보시면 해리 케인 선수고요. 이 장면... 이거는 슈팅 적극적으로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이 장면입니다. 보시면 여기서 반칙이 선언이 되고 프리킥이 주어지는데 동시에 5명의 선수가 손흥민을 포함해 프리킥을 차겠다고 서로 달려옵니다.

[앵커]
서로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케인과 에릭센이 남아서 상의를 하고요. 끝까지 두 선수는 뭔가 자신이 찼으면 하는 듯한 의사를 보였지만 결국은 해리 케인이 찼고 수비수 맞고 골절되면서 골은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후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하면서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앵커]
내부 경쟁은 치열했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손흥민 선수가 된 거고요.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하면서 토트넘도 3위 경쟁에서 오랜만에 한숨을 돌린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골을 넣으면 팀도 이긴다는 승률 100% 공식이 이번 경기에도 이어졌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게 이전까지 토트넘이 5경기에서 리그 승리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의 이 득점으로 인해서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2위까지 올라갔던 성적이 최근에 부진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었고 이마저도 위태로웠는데 오늘 승리로 3위로 진입을 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조금 숨통이 트였고요.

다만 현재 토트넘을 필두로 해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촘촘하게 지금 있기 때문에 앞으로 3, 4위 경쟁은 조금 전망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화면이 오늘 경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언뜻언뜻 보이는 손흥민 선수 플레이가 굉장히 좋아 보여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경기는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 4-2-3-1 전개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미드필더로 출전을 했는데 최근 6경기 출전을 놓고 봤을 때는 가장 좋은 움직임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골 결정력도 좋았습니다만 슈팅도4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이 3개였는데요. 팀내 1위 유효슈팅 기록이었고요.

그리고 슈팅이나 볼터치 지적을 전반적으로 살펴봐도 굉장히 좋았던 움직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픽으로 한번 정리를 해 봤는데 보여주시겠습니까? 보시면 오늘 손흥민 선수의 볼 터치와 슈팅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공격 방향으로 보시면 하프라인 위에서 지금 많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손흥민 선수가 저렇게 공을 받는 위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손흥민 선수의 장점인 파괴력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손흥민 선수가 경기 결과가 내용이 안 좋았을 때 보면 공을 받는 위치가 많이 하프라인 쪽으로 많이 내려옵니다.

지금 보시면 하프라인 위쪽 공격 지역 3분의 1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위치를 보여주고 있고 슈팅 지역 역시 페널티박스 주변에 굉장히 많이 분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모습을 봤을 때 손흥민 선수가 오늘 경기만큼만 보여준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축구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오늘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주 강팀은 아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멋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데 이 손흥민 선수의 골이 자책골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지하게 보도를 한 건 아니고요. 약간 가십성으로 보도를 했는데 일단은 축구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들어가는 골 같은 경우는 자책골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고 슈팅을 한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금 보시면 공이 슈팅을 하는 순간발에 맞고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때 기준이 자책골과 해당 선수의 골로 인정하는 기준이 뭐냐 하면 대체적으로는 슈팅을 했을 때 슈팅의 방향이 골문으로 향했느냐 아니면 향하지 않았느냐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을 경우는 자책골로 인정을 하고요.

골문을 향했을 경우에 대부분 그 해당 선수의 골로 인정을 하는데 더 선의 보도를 보면 사진을 더 선에서 중점적으로 보도를 했는데 보시면 슈팅 직후의 순간인데 손흥민 선수의 디딤발과 그다음에 슈팅을 한 발의 각도를 봤을 때는 가까운 쪽 골대보다는 반대쪽 골대를 향해서 감아차려고 했던 것으로 일단은 지금 보여져요.

그리고 슈팅 직후에 수비수 발에 맞았는데 저렇게 감아찼을 때 슈팅이 과연 골문을 향해 날아갔겠느냐 그렇지 않겠느냐가 기준이 되는데 슈팅 직후에 발에 맞았기 때문에 사실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선지는 아무래도 감아찼을 경우 골문 밖으로 벗어났을 확률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토트넘 새 구장 첫 골은 손흥민 선수의 골이 아닌 자책골이 될 수도 있었다라는 그런 어떻게 보면 가십성으로 다룬 기사가 있는데 어차피 자책골일 경우는 경기 후에 정정이 됩니다. 그런데 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말씀드린 것처럼 가십성, 웃고 넘길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느라 토트넘 새 구장이 얼마나 좋은지 못 봤어요. 자세히 좀 볼까요?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2년여 만에 공사를 했고 1조가 넘는 공사비가 투입이 됐고.

[앵커]
1조 4000억이라고 했죠?

[기자]
경기장 모습을 보니까 저도 한번쯤 가보고 싶을 만큼 굉장히 잘 지어놨는데 지금 위에서 보여지는 장면들 모습 때문에 조금 조롱도 받았어요.

[앵커]
왜요?

[기자]
위에서 본 모습이 약간 변기뚜껑과 비슷하다고 해서 현지 팬들이나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 팬들이 많이 놀리기도 했었는데 경기장 시설은 굉장히 최신식이고요. 전 좌석에 밑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고 지금 보시는 저 위를 관람객들이 걸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광 상품으로 만들 거라고 해요. 그런 면에서는 갔을 때 여러 가지 활동도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많은 그런 좋은 경기장으로 평가가 됩니다.

[앵커]
경기장 꼭대기에 저런 게 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걸어갈 수 있는. 무서워서 어디 가겠습니까? 다른 경기 결과도 알아보겠습니다. 맨시티가 선두에 복귀를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선두 경쟁이 정말 그야말로 점입가경인데요. 하루 전에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선두로 올라서자 오늘 토트넘 열린 경기 시간에 맨시티가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탈환을 해서 다시 승점 1점차로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가 되고 있는데요.

두 경기 중 맨시티 경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다시 보시죠.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는데 보시면 더 브라위너 선수가 아주 감각적인 골입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가 앞으로 살짝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절묘하게 좁은 공간을 찔렀고요.

사네 선수가 왼발 멋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두었고요. 맨시티가 8연승을 거두게 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 만에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앵커]
우리 앞서 토드넘 새 구장 소개했고 또 지금 맨시티 얘기했잖아요. 토트넘하고 맨시티가 토트넘 구장에서 붙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0일, 다음 주죠. 우리 시각으로 10일 8강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열리고 그리고 18일 2차전이 열리는데 1차전 토트넘 홈에서 열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맨시티가 우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여태까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맨시티가 이겼고 여러 가지 면에서 맨시티가 전력이 절대적으로 앞선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방금 보신 새 경기장이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새 경기장이니까 맨시티로서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보여지는 경기장이죠. 맨시티가 통상적으로는 경기 전날 그러니까 영국 내 원정경기 같은 경우는 맨체스터 훈련장에서 경기를 하고 이동을 했는데 새 경기장에 적응을 위해서 훈련 일정을 바꿔서 경기 전날 런던으로 이동을 해서 토트넘 경기장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굉장히 철두철미하게 계획적인 사람인데 이렇게 훈련 계획을 바꾸면서까지 하는 걸 보면 새 경기장 변수에 굉장히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라는 점을 증명을 하는 거고요.

또 한 가지 변수가 체력인데요. 토트넘과 맨시티가 오늘 같은 시각 경기를 했는데 맨시티는 오는 7일에 FA컵 4강 경기가 있고요. 토트넘은 다음 주 8강 경기까지 경기 일정이 없습니다. 휴식일에서 한 2~3일 정도 차이가 나고요.

또 맨시티 같은 경우는 올 시즌 쿼드러플이라고 해서 이른바 4관왕이죠. 리그경기, 챔피언스리그 경기, FA컵 경기, 리그컵 경기까지 모두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선수들 입장에서는 모든 경기에 총력을 다해야 되고 또 이런 것들이 우승을 향한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심리적인 부담감, 압박감 면에서는 맨시티보다는 토트넘이 조금 더 앞선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프로축구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대구의 김진혁 선수가 멋진 골을 터뜨렸는데 이 선수의 경력이 특이하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골만 놓고 보는 프리미어리그에 당장 갖다 놔도 손색이 없을 만한 경기력이었는데요. 일단 골 장면부터 먼저 보시죠. 어제 인천 원정 경기였는데요. 보시면 왼발로 잡고 오른발로 돌면서 가위차기를 하죠.

저게 굉장히 제 개인적으로는 축구에도 뭔가 기술점수, 예술점수를 줄 수 있다면 10점 만점을 주고 싶을 만큼 아주 멋진 골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요샛말로 영어권에서는 원더골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경의적인 골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죠. 지금 보시면 김진혁 선수는 저 상황을 기자들이 경기 끝나고 물어보니까 이미 다 내가 받는 순간 계획하고 찬 것이다라는 말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앞서 나온 선제골도 굉장히 감각적이었는데요. 어제 김진혁 선수가 2골, 지금 이 장면인데요. 2골, 도움 1개를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앵커]
김진혁 선수 원더골을 오늘 이 경기 말고도 수차례 넣었나 봐요. 별명이 제조기예요.

[기자]
원더골 제조기라고 하는데 2017년이었는데 아까 박상현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경력이 굉장히 특이해요. 이 선수가 원래 수비수인데 지금 현재 포지션은 수비수인데 대학 때까지 공격수였고요. 프로 입단도 공격수였습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구단에서. 이 장면인데요, 2017년 원더골 제조기라고 이름이 붙기 시작한 계기가 된 골이었는데. 거의 35m. 그런데 2017년 이 해에 이 골 말고 다른 또 한 번의 골이 있습니다.

그 골 역시 비슷한 초장거리 슛을 터뜨리면서 원더골 제조기로 불렸는데 앞서 말씀드린 경력 부분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해 드리면 프로에 와서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수비수로 전향을 했고 2017년 당시에는 수비수로 출전해서 저렇게 골을 넣었던 거였고요.

올해는 주전 공격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타로 출전해서 이른바 원더골을 터뜨린 셈인데요. 이 선수가 수비수도 보고 공격수에서 수비수. 다시 올 시즌에는 대타 공격수로 출전을 하고 있는데 어느 위치에서든 제몫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히 올시즌 대구가 굉장히 짜임새 있는 경기로 수준 높은 경기력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김진혁 선수의 이런 원더골을 앞으로 간간히 기대해 보는 것도 대구 경기를 관전하는 아주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원더골 하면 세징야 선수인가요, 브라질 출신이죠. 그 선수도 생각이 나던데.

[기자]
어제 경기에서는 세징야 선수가 세 번째 쐐기골을 터뜨렸는데 그 골 역시 지금 보신 김진혁 선수가 도움을 기록했는데 세징야 선수는 별명이, 대구FC가 유니폼을 전에 한번 말씀드렸지만 유니폼 색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비슷해서 대시티라고 불리고 있는데 세징야 선수는 맨시티의 아궤로 선수랑 플레이 스타일이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올시즌 대구FC 경기를 한번 보실 기회가 있다면 경기장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한번쯤 직접 보시거나 TV 중계로 한번쯤은 꼭 보실 것을 권해 드리는데 정말 경기 내용의 수준이 높고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대구FC 같은 경우는 예전 대표팀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이 지금 대표를 맡고 있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됐을 경기만 놓고 본다면 조광래 감독이 전술적으로 짜임새가 있고 수준이 높아요.

이른바 예전에 팬들이 만화축구라는 조금 명칭까지 붙여줄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이거든요. 물론 감독인 안드레아 감독이 전반적인 전술을 짜지만 그 뒤에 조광래 감독이 짚어주는, 맥을 짚어주는 원포인트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K리그 경기 여러 경기도 재미있지만 특히 대구FC 경기는 지금 보신 김진혁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한 번쯤은 보시면 재미있다라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앵커]
구장도 새로 열었고 여러 면에서 볼거리가 풍성한 팀인 것 같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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