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구장 첫 골..."손흥민이 넣으면 토트넘이 이긴다"

손흥민 새 구장 첫 골..."손흥민이 넣으면 토트넘이 이긴다"

2019.04.04.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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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맞아 토트넘의 새로운 홈 구장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토트넘이 이긴다는 승리 공식은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새 구장의 개장 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전을 압도하고도 터지지 않던 골은 후반 10분에 나왔습니다.

에릭센이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손흥민은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한 번 접은 뒤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습니다.

지난 2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49일 만의 득점으로 리그 12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입니다.

특히 지난달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아시안컵 이후 쳐졌던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6경기 만에 골을 넣자, 토트넘도 6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따냈습니다.

후반 25분 에릭센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 골을 완성하며 2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5경기 1무 4패의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값진 승리입니다.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순위를 다시 3위로 끌어올리며 치열한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다시 선점했습니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우리 팀이 꼭 '톱4'를 이룰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믿고 있고 열심히 한 만큼 자격이 있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에릭센에 이어 2번째 높은 평점인 8.4를 줬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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