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진면목'...18년 만에 개막전 승리투수

'코리안몬스터 진면목'...18년 만에 개막전 승리투수

2019.03.29.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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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한국인 투수로는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올렸습니다.

6이닝 1실점, 탈삼진 8개의 완벽한 투구 속에 팀 타선도 홈런 8방으로 거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 코리안몬스터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았죠?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홈 개막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습니다.

애리조나와 맞섰고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냈고, 안타는 단 4개를 맞으며 1실점 했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지난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1회에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아냈고요.

5회 두 번째 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3타자가 1루를 밟지 못하는 압도적인 투구였습니다.

6회 원아웃 이후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53㎞가 나왔고요.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7대 1이던 6회 말 다른 타자와 교체됐고, 다저스가 결국 12대 5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앵커]
다저스 타선도 불을 뿜으면서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 했네요?

[기자]
네, 홈런을 무려 8개나 치며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승을 축하했습니다.

작 피더슨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런 2개씩 쏘아 올렸고, 코리 시거와 벨린저, 먼치, 반스도 홈런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12점을 뽑았습니다.

8개 홈런은 개막전 최다고요, 다저스가 지난 2002년 세운 팀 최다 기록과 동률이기도 합니다.

에이스 커쇼의 난조 속에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 완벽하게 공백을 메웠고요.

첫 경기부터 타선마저 폭발하면서 다저스는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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