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년 연속 '연봉 킹'...윤성빈 월드컵 전대회 메달 도전

이대호 3년 연속 '연봉 킹'...윤성빈 월드컵 전대회 메달 도전

2019.02.18.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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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3년 연속 '연봉 킹'...윤성빈 월드컵 전대회 메달 도전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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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양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소식 먼저 알아볼까요? 구단별로 연봉 협상이 마무리됐는데요. 이대호 선수가 3년 연속 최고 연봉을 받는군요?

[기자]
KBO 사무국이 오늘 오전 10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현황과 선수 연봉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년 연속 리그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습니다.

2017년에 KBO리그 복귀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 FA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150억 원에 계약한 이대호가 올 시즌 받는 연봉은 25억 원입니다.

현역 '연봉킹'일뿐만 아니라 역대 프로 19년 차 연봉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종전 기록인 2013년 삼성 이승엽과 2015년 LG 이병규의 8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타율 3할3푼3리에 125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87를 기록했습니다. 이름값을 해내긴 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이 조금 아쉬웠거든요.

올 시즌에는 이를 만회할지 관심이고요. 연봉 2위는 기아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으로 23억 원입니다.

또 3위는 이번 시즌 FA 자격을 얻어 NC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긴 양의지가 차지했습니다. 연봉 20억 원입니다. 양의지는 지난해 연봉보다 14억 원이 올라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 1위에도 올랐습니다.

[앵커]
리그를 이끄는 스타 선수들의 연봉을 알아봤는데요. 억대 연봉자 수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죠?

[기자]
KBO 발표 자료를 보면,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선수는 올 시즌 156명입니다. 지난해보다 8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천65만 원으로 지난해 1억5천26만 원보다 0.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1억9천58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2위, 기아 타이거즈가 3위로 나타났습니다.

또 NC의 평균 연봉은 무려 5천9백여만 원이 올라서 4위로 올랐고요. KT의 평균 연봉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억 원을 밑도는 9천5백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두산과 재계약한 린드블럼이 19억4천여만 원으로 1위, kt 로하스가 16억5천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삼성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고, 최연소 선수는 kt에 입단한 손동현으로 만 18세 8일로 박한이와 22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동계 종목 월드컵 대회가 진행 중인데,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월드컵에서 또 메달을 획득했죠?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끝난 국제봅슬레이연맹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대회였는데요.

1, 2차 시기 합산 기록이 1분 47초 44로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와 라트비아 두쿠르스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 7차까지 진행된 월드컵 대회에서 6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1, 2차 대회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3차와 5차 대회에서 은메달, 또 지난달 2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다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폭설로 4차 대회가 연기됐기 때문에 현재까지 월드컵 전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이고요.

이번 주말인 23일에 열리는 4차 대회와 이어 25일 열리는 마지막 8차 대회까지 메달을 목에 걸면 올 시즌 유일한 전 대회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앵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평창 훈련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훈련을 하지 못해 우려가 컸는데,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기자]
말씀대로 올림픽 폐막 이후 평창 훈련장이 잠정 폐쇄되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요. 당연히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무척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알펜시아슬라이딩 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은 국내 유일한 전용 훈련장소인데, 시설 유지·관리비용 등 사후 활용 방안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폐쇄된 상태입니다.

윤성빈을 포함한 스켈레톤, 봅슬레이 대표 선수들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에서 20일 정도 훈련한 게 고작입니다. 하지만 우려가 무색하게 윤성빈이 놀라울 정도로 고공비행하고 있는데요.

스켈레톤 종목은 스타트 속도와 코스 숙달 정도가 승부를 가르는 종목입니다. 윤성빈이 스타트는 평창부터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러 차례 대회에 출전하면서 유럽과 북중미의 썰매 코스에도 많이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스켈레톤 세계 랭킹인데요.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에 이어 윤성빈이 2위고요. 트레구보프가 3위, 두쿠르스가 4위입니다.

올 시즌 유독 성적이 좋은 트레티아코프가 1위에 올랐지만, 윤성빈 점수 차이가 박빙이기 때문에 오는 주말부터 펼쳐지는 나머지 2개 월드컵 대회 성적에 따라 윤성빈이 다시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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